“호주에서 부자라고 느끼려면 얼마를 벌어야 할까?”

파인더 설문 조사 결과 호주인들은 34만 5819 달러 이상을 벌어야 부자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Australian banknotes laid out on a table.

There's a generational divide when it comes to the amount of money a person needs to have to feel rich. Source: Getty, iStockphoto / enjoynz

Key Points
  • 파인더 설문 조사 결과, 호주인 1년에 $346,000 벌면 부자라고 느껴
  • 부자라고 느끼는 연급여 액수, 세대별로 달라
  • 지난해 9월 분기 연간 임금 상승률 4%, 물가 상승률 5.4%
어느 정도를 벌면 호주인들은 스스로를 부자라고 느낄까?

금융 비교 웹사이트 파인더(Finder)의 설문 조사 결과 호주인들은 1년에 34만 5819 달러 이상을 벌어야 부자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조사 당시보다는 9303달러가 높아졌다.

파인더는 지난해 11월 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호주인 평균 연봉액 6만 7600달러의 5배가 넘는 액수다. 2023년에 호주 노동자의 절반가량이 6만 7600달러보다 적은 돈을 벌었고, 나머지 절반 이상은 이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

파인더 설문 조사에서 부자라고 느끼는데 필요한 연간 수입액은 세대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1981년에서 1995년 사이에 태어난 Y세대(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부자라고 느끼는데 필요한 연간 수입액은 41만 8325달러였고, 1966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는 30만 7257달러로 나왔다. Y세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7만 2540달러가 높아졌고 X세대의 경우 1만 2552달러가 높아졌다.

반면 1996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줌머 세대)의 경우 1년 전 42만 8474달러에서 39만 2077달러로 낮아졌으며, 1946년에서 1965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역시 1년 전 30만 6505달러에서 27만 3812달러로 낮아졌다.

파인더의 금융 전문가인 레베카 파이크는 “두 부류 모두 두말할 나위 없이 돈이 많은 세대에 속하지만 다소 놀라운 일”이라며 “지난 12개월 동안 금리가 몇 차례 상승했고 물가 상승률이 떨어졌다. 특정 세대에서 두려움이 조금 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베이비 붐 세대는 안정성을 지니고 있고 Z세대는 X세대와 Y세대가 받는 재정적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분기 기준으로 호주 근로자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4%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물가 상승률은 5.4%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호주 근로자의 임금이 1.4% 삭감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시 1인 기준 재량지출을 늘린 유일한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였고 특히나 75세 이상 연령층에서 10%가량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재정적 위기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연령층은 25세에서 29세 사이로 재량 지출이 약 6% 감소했다.
A graph showing how spending habits have changed for different demographics.
Source: Supplied / Commonwealth Bank | CommBank iQ Cost of Living Insights Report, November 2023.
이런 가운데 파인더의 최신 소비자 심리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705달러를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세대의 월평균 저축액이 789달러로 가장 많았고, Z세대(751달러), X세대(742달러)가 뒤를 이었다. 은퇴한 사람이 대부분인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한 달 평균 저축액은 515달러를 기록했다.

Share
Published 9 January 2024 8:17am
By David Aidone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