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고 사경 헤매던 치매 노인, ‘사망’

경찰 ‘크리스티안 화이트’(33)는 무분별하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히고 실제로 신체적 상해를 유발하는 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Clare Nowland, 95, was tasered by NSW Police at Yallambee Lodge near Cooma. Source: AAP

Key Points

• 5월 17일, 부엌칼 들고 있던 95세 치매 노인 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고 중상
• 5월 24일 오후 7시경 치매 노인 사망
• 33살 해당 경찰, 정직 처분 및 기소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사경을 헤매던 95세 치매 노인이 24일 오후 7시경 결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칼을 들고 있던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을 쏜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의 과잉 대응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며 33살의 해당 경찰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치매를 앓던 클레어 나우랜드 씨는 쿠마의 얄람비 로지에서 말기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17일 부엌칼을 들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나우랜드 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넘어지며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쏠 당시에 나우랜드 씨는 보행 보조기에 의존하며 칼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우랜드 씨와 대치한 33살의 경찰 ‘크리스티안 화이트’는 무분별하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히고 실제로 신체적 상해를 유발하는 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경찰에 대한 급여 정지와 직무 정지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7월 5일에 법정에 설 예정이다.

카렌 웹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청장은 앞으로 법적 제도에 따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 청장은 “이 문제는 법원으로 넘어갔으며 나우랜드 씨 가족에게 내용을 통보했다는 말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이번 일은 모든 경찰에게도 충격적인 일이다. 나머지 경찰들은 뉴사우스웨일스 주민들을 보호하고 돌보기 위해 24시간 내내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