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노조협의회, 올해 최저 임금 인상률 7% 요구… “생존의 문제”

호주노조협의회가 생활비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260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이 7%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A woman speaks at a press conference

The ACTU said low-paid workers deserve the rise because they had suffered the most under rising inflation, which has eroded their buying power as living costs have increased. Source: AAP / Mich Tsikas

Key Points
  • 호주노조협의회, 올해 최저 임금 인상률 7% 요구
  • 노조 요구 그대로 받아질 경우 최저 시급 $22.88로 인상
  • 2022년, 공정근로위원회 전년 대비 5.2% 인상된 $21.38 발표
호주노조협의회(ACTU)가 올해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 임금 인상률을 7%로 요구했다.

호주노조협의회는 공정근로위원회의 국가 최저 임금 심의회에 제출한 의견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적었다.

호주노조협의회의 요청이 그대로 받아질 경우 7월 1일부터 26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최저 시급 22달러 88센트, 연 급여 4만 5,337달러 28센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2022년 공정근로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5.2% 상승한 시간당 21달러 38센트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호주노조협의회는 최저임금 5.5% 인상을 주장했으며, 호주 상공회의소와 고용주 단체들은 2.5%에서 3% 사이의 인상률을 요구한 바 있다.

호주노조협의회는 생활비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이 임금 상승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새리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목요일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지난 2년간 실질적인 임금 삭감을 겪었고 이들에게 7% 임금 인상은 필수”라며 “호주에서 가장 임금이 낮은 노동자들의 생존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A woman speaks at a press conference
Unions are recommending a seven per cent pay increase for 2.6 million minimum and award wage workers. Source: AAP / Diego Fedele
한편 수요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기준 호주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8%였다.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호주의 생활비 통계 뒤에는 사람들이 있다. 조기 학습, 노인 요양원, 장애인 복지, 패스트푸드, 청소, 보안, 소매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사람들이 식사를 거르고, 의료 서비스를 피하고, 다음 청구서를 두려워하고 있다. 식료품, 의류, 연료, 육아와 같은 필수품 가격과 함께 임대료도 치솟았다”라고 말했다.

호주노조협의회는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최근 이익률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기에 임금 인상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저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않고 있으며 경제에서 가장 큰 위험은 소비자 지출력의 붕괴라고 지적했다.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호주에서는 직원들의 임금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대신 기업들은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은 정부가 가치에 합당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머스 장관은 목요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임금이 다시 움직이기를 희망하며 가장 임금이 적은 근로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호주에서 소득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 더이상 뒤처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반영해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이 인상돼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받는다는 개념은 “쓰레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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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March 2023 10:1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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