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 'NSW, 13만 이상 늘어'

호주 인구가 2,630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1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를 기록했다.

People walking down a street in Brisbane.

Australia's population grew by 1.9 per cent in 2022. Source: AAP / Jason O'Brien

호주 통계청(ABS)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호주 인구는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 31일까지 인구는 12개월 동안 1.9% 또는 49만6,800명이 증가해 2,630만 명에 도달했다.

해외 이주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해외 이주 입국자는 61만9,600명, 출국자는 23만2,600명으로 이주민에 의한 호주 인구 증가수는 38만7000명이다.
A graph showing the drivers of overseas migration to Australia each year since 2013.
Australia's population grew by 496,800 people last year, according to the ABS. Credit: SBS
ABS 베르다 조 인구통계국장은 유학생 입국자 수가 회복된 것이 순 해외 이주자 수를 "역대급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로 출국한 사람의 수는 "지난 10년 동안 전형적으로 볼 수 있었던 수치보다 떨어졌다"고 조 국장은 덧붙였다.

또한 "국경 재개방에 따라 유학생들이 돌아오면서 이러한 패턴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데믹 기간에 입국한 학생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떠날 준비가 된 학생들이 더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에만 30만700명의 출생 인구와 19만900명의 사망 인구가 기록됐으며, 사망자는 11.1%, 출생자는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과 출생으로 인한 자연 인구 증가폭은 10만9,800명으로 2021년에 비해서는 23.4%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망률()

각 주와 테러토리 별 인구 유입 수치 변화

대규모 해외 입국자들은 2022년 모든 주와 테러토리로 향하면서 순 유입 인구가 증가했지만, 몇몇 주들은 주간 이동로 인해 유입 인구보다 줄어든 수치가 더 많았다.

NSW주는 지난해 12만1,071명이 주를 떠나면서 다른 지방 지역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NSW주로 들어온 사람들은 9만 명 미만이었다.
A chart showing interstate migration rates in Australia in 2022.
While bumper international migration meant all state and territory populations grew in 2022, several lost more residents to other parts of the country than they gained. Credit: SBS
빅토리아, 태즈매니아, 노던 테러토리, ACT도 주간 순이동 인구는 감소했으며 빅토리아 주의 경우 거의 1만 명, ACT는 1,228명이 감소했다.

나머지 3개 주(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주간 이동 인구가 순증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주를 떠나는 호주인의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해당 주로 유입된 해외 이주자의 수는 13만4,602명의 순증가 인구를 기록하며 대규모 해외 이주자들 유입이 인구 증가율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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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June 2023 4:05pm
By Amy Hall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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