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 ‘노동력 부족 호소, 기술 비자 제도에 개혁 요구’

호주 낙농가 협회는 “낙농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라며 비자 제도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 worker at a dairy

Source: AAP

국내 낙농업계의 대표 기구가 “업계의 노동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술 이민 비자 프로그램을 개편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호주 낙농가 협회(Australian Dairy Farmers)는 “직원들의 이직률로 인해 (농가가) 연간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테리 리차드슨 대표는 “옛날처럼 가족들이 가업을 잇지 않는다”라며 “외부의 노동자에게 더 의존하고 있다”라며 낙농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리차드슨 대표는 정부가 올해 초 457 비자를 폐지한 후 농부들이 곤경에 처했다고 강조하며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농부들이 있지만, 노동력 부족으로 이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낙농업계 직원들의 경우 임시 기술 부족 비자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호주 낙농업 종사자들은 “더욱 긴 기간의 비자와 영주권의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 노조협의회(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의 입장은 이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주 노조협의회는 “정부가 지역에 있는 노동자들을 훈련시키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노조협의회의 안트레아 막시모빅 씨는 “어떤 부분에서 기술 부족을 느끼고 있는지?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어떤 종류의 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 인근에서 6대에 걸쳐 낙농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농부 존 페어리 씨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페어리 씨는 “젊은 노동자들이 실행 가능한 직업으로 농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농가의 부채 수준을 낮출 만큼의 충분한 재정이 없는 상황이고, 아이들이 이런 상황을 본다면 농촌을 떠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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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June 2018 5:25pm
Updated 23 June 2018 9:39am
By Michelle Rimm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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