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보호 ‘연방 정부 5억 달러 투입’ 약속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Great Barrier Reef)의 상태를 복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5억 달러를 쓰겠다고 턴불 정부가 약속했다.

Great Barrier Reef

Source: AAP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Great Barrier Reef)의 상태를 복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5억 달러를 쓰겠다고 턴불 정부가 약속했다. 

죠쉬 프라이덴버그 연방 장관은 5월에 발표할 연방 정부의 예산에 이 같은 예산을 할당하는 것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올라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조시 프라이덴버그 연방 환경 장관과 줄리 비숍 외무 장관은 29일(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이번 약속이 상황을 급변화 시킬 것이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미래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호주 역사상 복원과 관리를 위한 투자 금액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자금의 일부는 농부들이 관행을 수정하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침전물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농부들에게 직접 지급될 예정이다. 또 다른 자금의 일부는 수질 개선과 과학적인 리서치 연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수백만 달러가 과학적인 연구와 더 나은 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 보호론자들은 턴불 정부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복구와 보호를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연방 야당은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기후 변화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월드 와일드라이프 펀드의 션 후빈(Sean Hoobin) 대변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기금 마련에 환영하지만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후빈 대변인은 “정부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더 많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서 “퀸슬랜드 주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0억 달러가 필요하다”라며 “5억 달러 추가 예산은 대단한 일이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기후 변화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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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April 2018 4:46pm
Updated 1 May 2018 10:48a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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