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JK롤링…‘성전환자 혐오’ 시각 비난 쇄도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직장에서 “타고난 성은 바꿀 수 없다”는 표현을 해 해고된 한 영국 여성을 지지하는 트윗을 공개적으로 올린 후 ‘성전환자 혐오 시각’을 보여줬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Harry Potter author J.K. Rowling has stirred controversy on Twitter after supporting a British woman fired for her anti-trans views.

Harry Potter author JK Rowling has stirred controversy on Twitter after supporting a British woman fired for her anti-trans views. Source: Invision

롤링에 대한 비난은 “생물학적 성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가 직장인 세계개발센터(Centre for Global Development) 연구원 자리에서 해고된 마야 포스테이터 씨를 옹호하는 트윗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롤링은 지난 11월 올린 트윗에서 ‘원하는대로 입고, 원하는 대로 불러라. 성인간 합의하에는 누구든지 함께 자라. 평화롭게 안전하게 당신의 최고의 삶을 살아라. 하지만 생물학적 성이 진짜라고 말한 여자들을 직장에서 해고한다고? 마야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롤링의 이 트윗은 트위터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유저는 “인류애로 가득찬 책을 쓴 사람이 이런 견해를 옹호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유저는 “중성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과학적, 의학적인 사실이고 성별은 주류 사회가 믿는 것처럼 이분할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이터 씨는 지난 3월 성전환자의 성별 표기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정부 입법안에 반대하는 글에서 “남성이 여성의 위치를 차지하게 한다는 주장은 여성의 사적인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유대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하는 것”과 비유하는 글을 올려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다는 이유로 해고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다며 노동 문제를 관할하는 재판소에 소송을 냈지만 제임스 테일러 판사는 포스테이터 씨의 견해가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기각했다.

롤링이 성전환자 혐오적인 견해를 드러낸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는 한 트윗 유저의 성전환자 혐오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의 중심에 오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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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December 2019 7:23pm
By Claudia Far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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