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체국, 다음 주부터 배송 일정 변경… “어떤 영향 미칠까?”

4월 15일부터 일반 우편(standard letters)이 이틀마다 배달되고, 특급 우편(express mail)과 소포는 매일 배달된다.

A postal worker loading a satchel with letters ready to take out on a delivery.

Australia Post is no longer required to deliver letters every day. Credit: Dan Himbrechts

호주 우체국이 다음 주부터 전자 상거래와 소포 배달에 초점을 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4월 15일부터는 일반 우편(standard letters)이 이틀마다 배달되고, 특급 우편(express mail)과 소포는 매일 배달될 예정이다.

앞서 실시된 전국적인 시범 테스트에 따르면 편지 배송을 생략할 경우 우체국 직원들이 20%가량 더 많은 소포를 배달할 수 있고 생산성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우체국의 폴 그래이엄 최고경영자는 “호주 우체국 규정에 따라 이전에는 배달할 편지가 없을 때에도 매일 편지 배달에 집중해야 했다”며 “호주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에 맞춘 새로운 규정이 향상된 추적 기술을 통해서 우체국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포 배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셸 롤랜드 통신부 장관은 비즈니스 모델이 바뀐다 해도 전국에 있는 우체국의 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롤랜드 장관은 호주인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와 중소기업의 요구가 변하고 있으며 우체국 역시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우체국에 따르면 호주 가구 다섯 곳 중 네 곳이 2023년에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했으며, 소포를 통해 물건을 받은 가구는 95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편지의 양은 2008년 정점을 찍은 후 최근에는 최고 당시의 3분의 2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Share
Published 12 April 2024 5:16pm
By Ewa Staszewska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