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2032 올림픽 개최지 공식 확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People celebrate in Brisbane after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voted to confirm the city will host the 2032 Summer Olympics, on 21 July, 2021.

預計2032年布里斯本奧運如何帶動澳洲經濟邁向未來10年? Source: AAP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단독 후보인 브리즈번을 놓고 이날 총회 말미에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IOC는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후 AP통신은 "찬성 72표, 반대 5표로 브리즈번에 개최권이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브리즈번은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비용 절감 계획과 연방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 그리고 국민들 절대적인 지원 등을 근거로 내세워 서울·평양,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치 경쟁지를 따돌리고 6월 단독 개최지 자격을 꿰찼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화합 및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추구해온 호주로서는 대도약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Thomas Bach announces Brisbane as the 2032 Summer Olympics host city during the 138th IOC Session at Hotel Okura in Tokyo, Wednesday, July 21, 2021. (Toru Hanai/Pool Photo via AP)
President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Thomas Bach announces Brisbane as the 2032 Summer Olympics host city Source: Pool Getty Images
여기에 IOC 부위원장인 존 코츠 호주 올림픽위원장의 강력한 입김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IOC는 유치 과열 양상이 벌어지던 시절 IOC 위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 스캔들이 종종 터져 이미지가 나빠진데다가 최근엔 유치 경쟁마저 차갑게 식자 2019년 6월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지 결정 방식을 크게 바꿨다.

동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가 올림픽 개최에 관심 있는 지역과 먼저 접촉해 대화를 이어간 뒤 최종 후보를 1∼2개로 압축해 집행위원회에 권고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호주에서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이 열린다.

아울러 호주는 미국(1904년·1932년·1984년·1996년·2028년)에 이어 영국(1908년·1948년·2012년), 프랑스(1900년·1924년·2024년)와 더불어 3차례나 하계올림픽을 유치·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한 나라의 각기 다른 3개 도시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는 미국에 이어 호주가 두 번째다.

미국은 이미 세인트루이스(1904년), 로스앤젤레스(1932, 1984), 애틀랜타(1996년)에서 하계올림픽을 치렀고 2028년 대회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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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July 2021 9:45pm
Presented by Yang J.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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