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닉 키리오스(63위·호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우승… 2019년 8월 동일 대회 우승 후 3년 만에 정상 복귀
- 윔블던 단식 준우승한 키리오스, 세계 랭킹 63위에서 37위까지 오를 전망
- 키리오스 “작년부터 지금까지 내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본다면 이건 정말 믿을 수 없는 변화다”
오랫동안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닉 키리오스(63위·호주)가 3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키리오스는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오시히토를 81분 만에 2-0(6-4 6-3)으로 제압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키리오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7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키리오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나 감동적이다”라며 “작년부터 지금까지 내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본다면 이건 정말 믿을 수 없는 변화다. 나는 오늘 그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나왔다. 내쪽에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난 이 코트를 정말 사랑한다. 이곳에 정말 좋은 경기를 많이 했고 그래서 나 자신이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이어서 “정말 어두운 곳까지 가봤다. 그걸 돌릴 수 있게 하려면… 제가 그곳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 자신에게서 그저 계속하고, 인내하고, 모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는, 이 대회와 같은 경기를 하고 우승할 수 있는 진지한 힘을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랭킹 63위를 기록했던 키리오스는 윔블던 준우승과 시티오픈 우승을 거치며 세계 랭킹 37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또한 8월 29일 뉴욕에서 열리는 US 오픈에서도 중요한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