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연방 총리, 콴타스 전 최고경영자와 대화 내용 진실 밝히라” 공세

맥켄지 예비 장관이 “(연방 총리가) 지난해 11월 알란 조이스와 미팅에서 논의했던 내용에 대해서 호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인가? 카타르 항공의 추가 증편을 거부하는 대가로 보이스 국민투표를 지지해 달라는 압박을 한 것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Bridget McKenzie

연방 야당 브리짓 멕켄지 교통부 예비 장관 Source: AAP

Key Points
  • 2022년 11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알란 조이스 전 콴타스 최고 경영자 회담
  • 야당, 정부의 카타르 항공 증편 거부와 콴타스의 보이스 지지에 대한 연관성 의심
  • 맥켄지 예비 장관 “연방 총리 진실 밝히라” 공세
연방 야당의 브리짓 멕켄지 교통부 예비 장관이 2022년 11월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알란 조이스 전 콴타스 최고경영자 간의 대화 내용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공세를 폈다.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와 렉스 패트릭 전 상원의원에 따르면 2022년 11월 23일 의회 의사당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콴타스 항공의 알란 조이스 전 최고경영자가 약 30분 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알바니지 총리의 다이어리에는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지만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더튼 당수는 목요일 2GB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의회를 잘못 이끈게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연방 총리가 답해야 할 심각한 질문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압박했다.

알바니지 총리와 조이스 전 최고경영자가 만남을 갖기 몇 주 전에는 캐서린 킹 교통부 장관이 호주 취항을 기존의 두배로 늘리겠다는 카타르 항공의 제안을 반대한 바있다.

콴타스 항공은 카타르 항공의 증편 제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카타르 항공과 파트너십 관계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찬성 입장을 내놨다.

카타르 항공 증편에 반대하는 정부 결정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킹 장관은 2020년 10월 도하에서 발생했던 호주 여성에 대한 몸수색을 포함해 여러 국익에 대한 요인들을 고려해 반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콴타스 항공이 지난해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 카타르 항공의 추가 취항을 정부가 반대해 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답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보이스 국민 투표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콴타스 항공은 국민투표 실시 전까지 자사 항공기 3대에 Yes23 캠페인 로고를 새긴 바 있다.

당시 알란 조이스는 원주민 보이스 찬성 로고는 오랜 기간 동안 화해를 추진해 온 자사의 결단을 보여주는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맥켄지 예비 장관은 연방 총리가 모든 호주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켄지 예비 장관은 “연방 총리에 대한 테스트 시간이다. 그가 지난해 11월 알란 조이스와 미팅에서 논의했던 내용에 대해서 호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인가? 그가 카타르 항공의 추가 증편을 거부하는 대가로 보이스 국민투표를 지지해 달라는 압박을 한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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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January 2024 4:5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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