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종교 단체 9곳, ‘울루루 성명’ 지지

호주 내 주요 종교 단체 9곳이 울루루 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Uluru

Source: AAP Image/Lukas Coch

Highlights
  • 호주 주요 종교 단체 9곳, ‘울루루 성명’ 지지
  • 호주 성공회, 호주 교회협의회, 호주연합교단, 호주 가톨릭 주교 협회, 호주 전국 시크교 협의회, 호주 전국 이맘 협의회, 호주 전국 상하(불교) 협의회, 호주 유대인 집행 위원회, 호주 힌두교회 포함
  •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노동당을 대표해 나는 ‘마음에서 나오는 울루루 성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호주 성공회, 호주 교회협의회, 호주 가톨릭 주교 협회를 비롯한 호주 내 주요 종단 9곳이 울루루 성명에 지지를 표했다.

원주민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울루루 성명서를 발표한 지 5주년을 맞아 펼쳐진 기념식에서 이들 종교 지도자들은 울루루 성명 지지 문서에 서명했다.

울루루 성명서는 2017년 5월에 발표됐지만 당시 턴불 정부는 울루루 성명 채택에 대한 국민 투표를 배제한 바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이번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후 “노동당을 대표해 나는 ‘마음에서 나오는 울루루 성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울루루 성명은 원주민의 발언권을 헌법상 명시하도록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정부와 원주민 간의 합의 절차 및 역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마카라타 위원회를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맥쿼리 대학교의 헌법 학자인 시린 모리스 박사는 지역 사회의 지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개정하고 울루루 성명이 인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모리스 박사는 “당연히 가능하리라고 본다”라며 “여론 조사를 보면 호주 국민들이 헌법에 개혁의 목소리를 담는 방안에 지속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오늘날 시민 사회와 종교 단체들이 자신들의 차이를 뛰어넘어 기꺼이 나서고 있다”라며 “정말 전례 없는 방식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지지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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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May 2022 2:25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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