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장애 대란' 옵투스, '변상' 압박 직면

8일(수) 발생한 초유의 옵투스 통신망 장애 대란 사태에 대한 정부 및 상원의회의 조사가 곧 착수된다.

People walking infrot of an Optus store in Melbourne

More than 10 million customers were affected by Wednesday's outage. Source: AAP / Joel Carrett

Key Points
  • 옵투스,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 제공 약속
  • 호주인 1000만여명 이상, 통신 두절 피해 겪어
  • 옵투스 "정부 당국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
초유의 전국적 통신망 두절 대란을 초래한 옵투스 측이 고객에 대한 사과의 의사로 고객들에게 무료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옵투스 측은 후불제 고객들에게는 각각 200GB의 무료 데이터를, 선불 고객들에게는 올해말까지 주말에 걸쳐 무료 데이터를 무한대로 제공한다.

8일 발생한 초유의 옵투스 통신망 장애 대란 사태로 1000만여명의 고객들의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불통됐으며, 특히 자영업체들은 전자 결제 불통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또한 일부 병원 응급실, 열차 운행, 비상 서비스, 차량 공유 서비스까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사퇴 압박에 직면한 옵투스의 켈리 로스마린 CEO는 "당장 우리가 고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며, 정부 당국의 다양한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투스 통신 대란의 원인은?

로스마린 CEO는 10일 현재 이번 사태의 구체적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옵투스 엔니지어들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서비스 개선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상원의회 조사 착수

미셸 로울랜드 연방통신부 장관은"옵투스가 여러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서비스 개선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현재 연방 통신부 산하의 통신미디어당국(ACMA)이 감사에 착수했으며 연방상원의원 차원의 조사도 곧 실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옵투스 측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옵투스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Singtel)의 자회사로 호주 전체 인구의 약 40%인 천만 명 이상을 고객으로 보유, 텔스트라(Telstra)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98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입기도 했다.


A woman in a black top looking serious
Michelle Rowland said her department will identify lessons for the industry to learn.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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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November 2023 11:45am
By Ewa Staszewska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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