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매니아 고래 구출 작업 지속… “380여 마리 떼죽음, 70여 마리 구조”

태즈매니아 서부 해안에 갇힌 470여 마리의 고래 중 현재까지 38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고, 70여 마리가 구조됐다.

A huge rescue mission to save some 270 pilot whales stranded off Tasmania's remote west coast is underway.

A huge rescue mission to save some 270 pilot whales stranded off Tasmania's remote west coast is underway. Source: Tasmania Police

태즈매니아 서부 해안에 갇힌 470여 마리의 고래 중 현재까지 380여 마리가 죽고, 70여 마리가 구조됐다.

주립 공원의 니크 데카 야행동물 매니저는 목요일 아침 “대략 70여 마리의 고래를 모래톱에서 구조해 바다로 방사했다”라고 밝혔다.

아직 모래톱에 갇혀 있는 고래는 20여 마리로, 고래 구조 작업은 목요일에도 이어지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생 동물학자인 크리스 칼리온 씨는 복지 상의 이유로 4마리는 안락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기회를 줬고 풀어주려고 노력했지만 그들은 잘 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Members of a rescue crew stand with a whale on a sand bar near Strahan, Australia.
Members of a rescue crew stand with a whale on a sand bar near Strahan, Tasmania. Source: POOL The Advocate
이런 가운데 여건이 허락되는 데로 바다에 떠 있는 고래 사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데카 매니저는 “고래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부풀어 오르고 떠다닐 수 있고, 바람과 조수로 인해 표류할 수 있다”라며 “자칫 배 운항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야생 생물학자인 샘 탈만 씨는 맥쿼리 만에 갇힌 고래 70여 마리를 구조해 낸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요일 아침 만난 기자들에게 “고생도 많이 했고 역동적이고 도전적이었지만 지난 며칠 동안 70마리 이상의 고래를 구해낸 보람이 크다”라며 “지난 며칠 동안 정말 운이 좋아 좋은 조수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일부 고래가 길을 잘못 들었을 때 유대감이 강한 고래 무리가 이들을 따라가다 이번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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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September 2020 11:3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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