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경제적 기여”… 국제교육협회 “유학생에게 더 많은 지원 필요”

지난해 해외 유학생들이 기여한 대학 등록금 액수가 100억 달러에 달하고, 이를 통해 호주 대학들의 막대한 재정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는 수치가 발표됐다.

International students

"A qualidade de vida da Austrália, o sistema educacional, isso tudo atrai o brasileiro,” diz o embaixador. Source: AAP Image/Julian Smith

호주 대학들의 연간 총 수입 365억 달러 중 100억 달러가 해외 유학생의 등록금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정부가 수요일 발표한 이 자료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의 호주 대학 재무제표를 집계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호주 대학 재정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호주 대학들의 총 수익은 23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유학생들의 등록금이 없었다면 호주 대학들은 77억 달러의 손실을 경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교육협회(Inter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의 필 허니우드 최고경영자는 “팬데믹의 압박 속에서 유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영국으로 가려는 유학생들에게 호주가 제공해야 할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유학생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호주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국으로 돌아간 유학생들은 국경 봉쇄 조치로 인해 학업을 끝마치기 위해 호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대학 협회는 대학들이 올해 31억 달러에서 48억 달러의 매출 손실에 직면해 수천 명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트리오나 잭슨 호주대학협회(Universities Australia) 최고 경영자는 SBS 뉴스에 “우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점진적으로 호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정부, 대학, 보건 당국, 이민부가 세심한 조율을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매주 최대 1000명의 유학생과 숙련 기술 이미자들을 데려오기 위한 호텔 격리 장소 마련을 촉구했다.

지연됐던 유학생 복귀 시범 프로그램이 노던 테러토리, 남호주, ACT에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연방 정부는 모든 주와 테러토리 정부에 유학생 입국 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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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November 2020 10:27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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