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WA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 기금 50만 달러 지원

6.25 전쟁 당시, 호주에서는 1만 7,164명의 참전용사가 참전했으며, 이는 22개 유엔 참전국 중에서 5번째(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순)로 많은 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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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부터 오의택 영사, 권태섭 국방무관, 김완중 주호주한국대사, 페이 두다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비 건립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겸 서부호주주 대한민국 명예영사, 제임스 리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비 건립 추진위원회 모금위원장 Credit: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Key Points
  •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 위해 50만 달러 전달
  •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총사업비 약 150만 달러 투입될 예정
주호주대사관이 2월 9일 캔버라에서 퍼스 참전비건립 추진위원회에 대한민국 정부 국가보훈처의 보조금 약 50만 달러를 전달했다.

퍼스 참전비 건립 추진위원회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은 6.25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서부호주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고, 다음세대에게도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면서 호주와 한국의 경제 문화 교류 증진 및 강화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25 전쟁 당시, 호주에서는 1만 7,164명의 참전용사가 참전했으며, 이는 22개 유엔 참전국 중에서 5번째(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순)로 많은 인원이다.

1만 7,164명 중 호주군 340명이 전사했고 43명이 실종됐다. 서호주에서는 1,961명이 한국전에 참전해 34명이 전사하고 3명이 실종됐다. 현재 서호주에는 100여 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는 총사업비 약 15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퍼스 Kings Park 내 총 5,000㎡ 부지에 조성된다. 1단계 구역(1,000㎡)에는 한국전 참전비가 금년 7월까지, 2단계 구역(4,000㎡)에는 공연장이 내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 날 보조금 전달행사에 퍼스 한국전 참전비 건립 추진위원회 빌 문로(Bill Munro) 위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페이 두다(Ms. Fay Duda) 부위원장과 제임스 리(Mr. James Rhee) 모금위원장은 호주군의 희생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대한민국 정부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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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김완중 주호주한국대사는 “호주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를 흘리며 함께 싸워준 동지의 나라”라면서 “현재 한국에서 철광석, 가스 등 천연자원을 서부호주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서부호주를 포함한 호주 전역에서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한-호 양 국간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시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6.25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호주연방정부와 서호주 주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서부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고, 퍼스 한국전 참전비 건립 추진 위원회 관계자들과 서부호주 및 호주의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완중 대사는 양국 관계 발전의 상징 및 촉매역할을 할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우리 기업과 호주 현지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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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February 2023 10:21am
Updated 11 February 2023 2:33pm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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