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공 의료, ‘선택 수술 평균 대기 기간 49일’… 의료 단체 ‘시급한 조치’ 촉구

호주의사협회(AM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선택 수술에 대한 2022-23 회계연도의 평균 수술 대기 기간이 49일에 달했다.

Group of surgeons performing surgery on a patient in an operating room

Australia's waiting lists for planned surgery in a public hospital have blown out. Source: Getty / Morsa Images

호주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의 선택 수술(elective surgery)에 대한 평균 수술대기 기간이 역사상 가장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사협회(AM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선택 수술에 대한 2022-23 회계연도의 평균 수술 대기 기간은 49일에 달했다. 12개월 전에 비해서 9일이 길어졌고, 10년 전과 비교할 때는 13일이 늘었다.
A line graph showing the median wait time for planned surgery increasing from 2001
The national median wait time for planned surgery was 49 days in the 2022-23 financial year. Source: Supplied / 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의학적으로 필요하지만 적어도 24시간 동안 지연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수술을 선택 수술(elective surgery)로 간주한다.

호주의사협회의 스티븐 롭슨 교수는 “호주인들이 수술받기 위해서 20년 전에 비해서 평균 2배 가까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별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평균 수술 대기 기간이 69일로 모든 주와 테러토리 중 가장 길었다. 노던 테러토리는 29일을 기록하며 모든 주와 테러토리 중 가장 짧은 기간을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한 90일 이내로 계획된 2급 수술을 제때 받는 환자의 비율 역시 기록 상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급 수술에는 심장 판막 치환술, 선천성 심장 결함, 제때 치료되지 않는 골절 수술 등이 포함된다.

롭슨 교수는 "이러한 수술은 필수적이고 긴급한 수술”이라며 “선택적이거나 미용에 대한 수술이 아니며 매일 수술을 기다리는 것은 환자에게 심각한 고통과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 주정부, 테러토리 정부가 공공 의료 자금 지원을 마련하는 새로운 국가건강개혁협정(NHRA)이 2025년에 발효될 예정이다.

롭슨 교수는 새로운 국가건강개혁협정(NHRA)이 협의되는 동안 “점점 더 심각해지는 수술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보건부 장관들이 4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국가 계획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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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April 2024 2:04pm
By Amy Hall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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