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비드 베이비 붐’… “산모의 출생지는? 평균 연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 호주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2만 명가량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Father's hands on swaddled baby in hospital crib.

Australia has recorded the biggest increase in births since 2007 when the government's financial incentive known as the 'baby bonus' is said to have boosted births. Source: Getty / Jodie Griggs

Key Points
  • 2021년 호주에서 태어난 아기수, 전년도 비해 6.7% 증가
  •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 여성 출산 연령 높아져
  • 2021년 첫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 29.7세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규제가 시행됐음에도 2021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에 따르면 2021년 태어난 아기의 수는 전년도에 비해 6.7% 증가했다.

2021년 호주 전역에서 31만 5,705명의 신생아가 출생했으며, 전년도에 비해서는 2만 명가량이 늘었다.
A graphic showing that births in Australia increased by 6.7 per cent between 2020 and 2021.
An additional 20,000 babies were born in 2021 when compared to births from the previous year in Australia. Source: SBS

2021년 호주 출산율

연구소의 디애나 엘드리지 대변인은 2021년에 호주에 사는 15살에서 44살 사이 여성 1,000명 중 61명이 출산을 했으며, 이 수치는 2020년 1,000명 중 56명 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엘드리지 대변인은 “가장 최근에 기록된 최고치인 2007년 당시 1,000명 중 66명보다는 낮다”라고 말했다.

산모의 출생지는?

2021년 호주에서 아이를 가진 엄마 중 호주 출생의 산모가 6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도 출생자, 뉴질랜드 출생자, 영국 출생자, 중국 출생자가 뒤를 이었다.
Graphic showing 65.6 per cent of those who give birth in Australia were born here.
Second to women born in Australia for those who were having babies in Australia in 2021 were women who were born in India. Source: SBS
2021년 호주에서 아이를 가진 엄마 중 인도에서 태어난 사람은 1만 6,000명이 넘었다. (전체 5.4%)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이를 출산한 여성 약 4명 중 1명(26.3%)은 3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아이를 출산한 25세 미만 여성의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6.5%가 줄었지만, 35세 이상은 4% 가까이 늘었다.
A graphic showing more women are giving birth later in life in Australia.
The proportion of women under the age of 25 who gave birth in 2021 was more than 6 per cent lower than a decade earlier. Source: SBS
또한 2021년에 첫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29.7세까지 높아졌다. 첫아이를 낳은 평균 연령은 2011년 28.4세를 기록한 바 있다.

35세 이상의 경우 임신 중 합병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연구소는 35세 이상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2021년에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나이 든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 10명 중 9명 이상이 제때 아이를 출산했고 건강한 출생체중(2.5kg에서 4.499kg사이)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기와 엄마의 건강과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조산아와 저체중아의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Looking into a NICU crib at the foot of a premature baby's foot.
A little over 8 per cent of babies were born pre-term in 2021 and 6.3 per cent had a low birth weight. Source: SBS / Jill Lehmann Photography
2021년에 조산한 아기는 8.2%, 저체중 아기의 비율은 6.3%였다.

한편 임신 중 흡연을 보고한 여성의 비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에 임신 중 흡연을 했다고 응답한 산모는 8.7%로 10년 전에 비해서 4% 이상 감소했다. 특히 35세 이상의 산모들은 젊은 여성에 비해서 임신 중 흡연을 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are
Published 29 June 2023 9:49am
Updated 29 June 2023 9:53am
By Aleisha Orr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