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란 전국학력평가 결과 발표, 커져가는 ‘도시와 지방 학생 격차’

호주 시골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수학과 영어 학습 성과가 계속해서 크게 뒤처짐에 따라 교육 시스템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APLAN

읽고 쓰는 능력과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나플란(NAPLAN) 전국학력평가 Source: AAP

Key Points
  • 나플란(NAPLAN) 전국학력평가 결과: 외딴 지역 학생 중 높은 목표치 도달한 경우는 30% 미만
  • 도심 지역 학생의 경우 높은 목표치 도달한 학생 최소 60% 넘어
  • 교육 시스템 개혁 요구 목소리 커져
읽고 쓰는 능력과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나플란(NAPLAN) 전국학력평가 결과 외딴 지역에 사는 학생 중 ‘견고(strong)' 혹은 '탁월(exceeding)' 등급을 받은 학생은 3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치러진 시험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3,5,7,9 학년 도시 지역 학생의 최소 60%가 높은 목표치에 도달한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호주 시골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수학과 영어 학습 성과가 계속해서 크게 뒤처짐에 따라 교육 시스템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모든 학년에 걸쳐 10명 중 1명의 학생에게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주민 학생 3명 중 1명에게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당의 매트 캐나반 상원 의원은 채널 나인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자금 지원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캐나반 의원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효과가 없다”라며 “학교에 대한 정부의 자금 지원을 크게 늘린 곤스키 개혁이 이뤄진 지 10년이 넘었다. 호주 정부는 지금 1년에 학생 1명 당 1만 60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여기서 질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1만 6000달러를 학부모에게 주는 게 어떨까? 나는 여러분이 연간 1만 6000달러로 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오늘 발표된 나플란 전국학력평가 결과는 교육 개혁이 절실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채널 나인에 출연한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3학년에서 뒤처질 경우에 9학년이 될 때까지 이를 따라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몇몇 학생들이 마지막 학년이 되기 전 학교를 떠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클레어 장관은 다음에 이뤄질 전국 학교 개혁 협정에서는 모든 학교들이 완전하고 공정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주와 테러토리 정부와의 협상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어 장관은 “현재 모든 학교들이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니다. 공립학교가 아닌 경우에는 데이비드 곤스키가 설정한 수준보다 높다. 공립학교는 그 아래에 있다. 그들은 이를 충족시킬 궤도에 있지 않다. 자금 격차를 고쳐야 하지만 교육 격차도 고쳐야 한다”라며 “뒤처지는 아이들이 따라잡고 계속 성장하고 궁극적으로는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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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August 2023 8:3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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