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내 집 마련’ 얼마나 오래 걸릴까?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커플이 호주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The back of a couple in front of a house, with a calendar faded into the background.

Source: SBS

호주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집값의 20%에 달하는 초기 자금을 모으는 일은 무엇보다 어려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목요일 부동산 중개업체 ‘도메인(Domain)’이 발표한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보고서(First-Home Buyer Report)’를 살펴보면 주택 혹은 유닛을 구입하기 위해서 저축해야 하는 기간이 전국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커플이 호주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도메인에 따르면 호주에서 평균 연봉을 받고 있는 커플이 주택 구입에 필요한 돈의 20%를 모으려면 평균적으로 4년 9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포함한 유닛 구입에 필요한 돈의 20%를 모으는 데는 3년 5개월이 걸렸다.

이는 호주에서 평균 연봉을 받는 커플이 2019년 5월부터 저축을 시작했다면 올해 내 집 마련을 꿈꿔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드니나 멜버른, 브리즈번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꾼다는 이야기는 달라진다. 시드니에서 집값의 20%를 모으려면 평균적으로 6년 8개월이 걸리고 멜버른에서는 5년 5개월 동안 저축을 해야 하다.

또한 은행 이자율이 높아지고 생활고까지 겹치며 호주인의 저축 비율이 감소했다는 언론 보도를 살펴볼 때 상황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메인은 지금 바로 맞벌이 커플이 저축을 시작한다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멜버른의 멜튼- 바커스 마쉬(Melton-Bacchus Marsh), 선베리(Sunbury), 툴라마린-브로드메도우(Tullamarine-Broadmeadows)에서 내 집 마련을 노려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택 담보대출에 어느 정도를 쓰고 있나?

당신이 어느 지역에서 집을 샀느냐에 따라서 ‘주택 담보대출’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가능성 역시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과중한 스트레스를 겪지 않으려면 주택 담보대출에 사용하는 돈의 비율을 전체 소득의 30% 미만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 담보대출에 쓰는 돈을 소득의 30% 미만으로 잡을 경우 시골 지역 혹은 유닛 밖에 구입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도메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소득의 42.2%를 주택 담보 대출을 갚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시드니에서 집을 산 사람은 자신의 소득의 57.2%를 주택 담보대출을 갚는데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Share
Published 22 February 2024 10:30am
By Ewa Staszewska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