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트럼프 반대 시위… “트럼프 생각, 호주에도 영향 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오늘 시드니에서 열렸다.

Women's Sydney March

Hundreds take to the streets in Sydney in support of women's rights following Donald Trump's inauguration. Pic: @womensmarchsyd (left), @apheda (right). Source: Twitte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드니에서 열렸다. 오늘 시드니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드니 여성의 행진' 시위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호주 동부 표준시로 내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여성의 행진’ 시위에는 20만 명 가량이 참여할 예정이다. 

'여성의 행진' 시위는 처음에는 워싱턴에서 계획된 단일 행진이었지만 미국과 전 세계 주요 도시 6백여 곳으로 확대됐으며, 그 자체는 여성 혐오,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종교적 편협함을 반대하는 시위였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는 반 트럼프 시위로 발전했다.
시드니 시위를 공동으로 조직한 에린 라일리 씨는 트럼프의 생각들이 호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라일리 씨는 “트럼프와 유사한 발언을 하는 일부 정치인이 부상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원내이션당 소속 다수의 상원 의원이 선출됐고, 폴린 헨슨 의원은 트럼프 정책과 유사한 발언을 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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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January 2017 5:29pm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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