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중반 ‘인도, 중국 추월해 세계에서 인구 가장 많은 나라될 것’

인도가 올해 중반까지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A group of Indian commuters walking

India is predicted to replace China as the most populous country in the world, according to data and estimates by the United Nations. Source: AAP / PIYAL ADHIKARY/EPA

Key Points
  • 유엔: 7월 1일까지 인도 인구 14억 2,900만 명 예측, 중국 인구 이보다 적은 14억 2,600만 명 전망
  • 중국: 2022년 말 중국 대륙 인구 14억 1,200만 발표
  • 인도: 2011년 마지막 인구조사 12억 1,000만 명
인도가 올해 중반까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유엔이 예측했다.

인도 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아지는 것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트랜드의 정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수 세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대한 변화다. 중국은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간주돼왔다. 분할 이전의 영국령 인도가 잠시 중국 인구를 추월했던 때를 빼고 말이다.

인도, 중국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나?

유엔은 7월 1일까지 인도 인구가 14억 2,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인구는 이보다 적은 14억 2,600만 명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의 정확한 실제 인구를 계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해마다 인구 수치를 발표하는 중국 국가통계청은 2022년 말 중국 대륙의 인구가 14억 1,200만 명이라고 밝혔다. 1960년 대 초이후 처음으로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인도는 12억 1,000만 명을 기록했던 2011년 마지막 인구조사 이후 공식적인 인구 통계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어떤 변화가?

중국은 1980년대부터 인구 증가를 줄이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는 한 자녀 정책도 포함된다.

인도는 1970년 남성을 목표로 한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의 경우 젊은 인구가 많다는 특징이 있으며 약 6억 5,000만 명의 인도인이 25세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가 늘며 환경과 인프라 문제가 야기될 수 있지만 젊은 인력이 늘며 경제적 이점도 생길 수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으로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GDP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반응은?

인도에서는 1969년이 되어서야 출생 증명이 의무화됐다. 10년에 한번 실시되는 인구 조사는 2011년에 마지막으로 실시됐다. 2021년으로 예정됐던 인구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된 상태다.

인도 인구 조사는 집집마다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종교, 사용 언어, 교육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말을 아끼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수요일 유엔이 발표한 인구 수치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여전히 인도를 13억 인구의 나라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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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April 2023 9:2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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