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수백 만명이 해외 여행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호주인 대다수가 해외 여행을 떠날 때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Woman with a suitcase walking along a street

Travelling without insurance is risky. Source: Getty / martin-dm

키 포인트
  • 대다수의 호주인, 해외 여행 시 여행자 보험 가입하지 않아
  •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보험이 너무 비싸기 때문
  • Smartraveller “보험에 가입할 여유가 없다면 여행 할 여유가 없는 것”
호주인들의 해외 여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해외 여행 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 웹사이트 파인더 (Finder)가 11월에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59%(약 1200만 명 해당)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4%는 여행자 보험이 무엇을 보장하는지 몰라서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13%는 여행 중 나쁜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8%는 여행 계획을 세우기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 table listing reasons people did or didn't buy travel insurance
호주인 대다수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습니다. Source: SBS
반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약 3분의 1(32%)은 항상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고 답했으며, 추가로 9% 는 신용 카드로 보장을 받는다고 답했다.

파인더(Finder)의 보험 전문가인 게리 로스 헌터(Gary Ross Hunter)는 여행이 회복되면서 “여행 중 사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사고방식은 무언가 잘못됐을 때 재정적인 스트레스에 빠지게 할 수 있다"라며 “특히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다 의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보험 없이 수만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밀레니얼 세대 (49%)와 Z세대(41%)는 비용 때문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확률이 가장 높았으며,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절반가량이(48%) 항상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고 답했다.
Charts showing what groups of Australians are or aren't taking out travel insurance
Source: SBS
헌터는 여행자 보험 비용이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지불하기에 얼마 안되는 가격”이라며 “대부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행자 보험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라고 말했다.

헌터는 “예를 들어 스키나 스카이다이빙과 같이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험에 추가 보험 혜택을 추가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여행자 보험은 맞춤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보험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9월 파인더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평균 여행자 보험 비용은 235달러 37센트로 조사됐다.

보험 비용은 여행자의 연령, 목적지, 여행 기간, 기존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호주 정부의 조언은?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스마트트레벌러(Smartraveller)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외로 나가는 호주인에게 여행자 보험은 “여권만큼이나 중요”하다.

웹사이트에는 “해외로 여행하는 모든 호주인들이 여행에 적합한 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과 “보험에 가입할 여유가 없다면 여행을 할 여유가 없는 것”이라는 조언이 담겨있다.

정부는 “여행할 때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라며 “영사 서비스는 일이 잘못되어 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한 백업 플랜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외무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해외에서 가장 자주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는 "여권 분실, 병원 입원, 자연재해 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시아 관광지는 호주인들이 가장 흔하게 중병에 걸리거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지역으로, 그중에서도 태국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지품을 도난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브라질로 여행하는 사람이었고 이탈리아,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그 뒤를 이었다.

호주인들이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긴급 여권이 가장 필요한 곳은 미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조사됐다.

올바른 보험을 선택하기 위한 Smartraveller의 조언
  • 어디로 여행을 갈지를 생각하고 얼마나 오래 갈지를 결정한다
  • 그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며 나이와 건강 상태를 따져본다
  • 귀중품의 가치를 평가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 상품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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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7 December 2023 1:57pm
    By Amy Hall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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