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통계청(ABS)은 2026년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성별과 성 정체성에 대한 추가 질문을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음 센서스에 있을 여러 변경 사항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질문들이 제외되기도 했다
- 성소수자 옹호 단체들은 성별과 성 정체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호주 통계청(ABS)은 2026년 인구조사에서 성별과 성 정체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성정체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이전 인구조사에서 없었기 때문에 호주에 얼마나 많은 성소수자(LGBTIQ+)들이 있는지 자료가 전무한 상태다.
이 자료는 성소수자 층에 대한 의미 있는 인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보건 등의 분야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과 정책을 알리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LGBTIQ+ 커뮤니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하는 이퀄리티 오스트레일리아(Equality Australia)는 이 같은 소식을 환영했다.
"다음 인구 조사는 호주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드디어 모든 사람들을 제대로 집계할 것”이라고 이퀄리티 오스트레일리아의 법률 책임자 가산 카시에 변호사는 전했다.
"2021년 인구 조사에서는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적절한 질문이 없었기 때문에 수천 명의 성소수자(LGBTIQ+)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정부는 중요한 서비스 제공을 알리고 성소수자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그들의 업무나 수입, 건강 등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성별 및 성적 지향성 관련 질문은 지난 2021년 인구 조사에 포함됐지만, 논바이너리(non-binary)로 자신의 정체성을 구분한 답변자들에게 추가 질문이 부족해 의미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인구조사 설계자들은 인정한 바 있다.
가장 최근 2021 센서스는 응답자들이 성별 질문에서 세 번째 선택 사항으로 '논바이너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남성 또는 여성 이외의 항목을 성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 호주 최초의 센서스였지만, 논바이너리로서 구체적으로 어떠헤 식별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이외에 ABS가 다음 센서스에서 질문을 변경하거나 추가하기 위해 고려 중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의 문화적 정체성
- 장애에 대한 추가 조치
- 주거지 점유 방식 여부
- 민족 정체성
- 가정용 에너지 사용
- 자연재해의 영향
- 교육기관 통학 방법(교육기관 통학 형태 및 교육기관명과 주소)
- 최근 12개월간 이사한 주요 이유
- 자녀들의 돌봄 공유
또한 출생한 자녀의 수, 직원 수(소유주 및 매니저가 고용한), 자동차 대수, 무급 근로(집안일)에 대한 질문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