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경찰차들이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 선 이유는?

쟁의 활동에 나서는 경찰들은 빅토리아주 전역의 과속 단속 카메라와 적색등 카메라 앞에 경찰차를 주차하고 자신들의 행방을 알리고 있다.

A police officer writes on the window of a police vehicle.

Victorian police officers have begun strike action after a five-month pay negotiation with the state government, taking 19 industrial action measures. Source: AAP / Diego Fedele

Key Points
  • 빅토리아주 경찰협회, 일요일부터 쟁의 행위 시작
  • 19개 쟁의 행위…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 순찰차 주차
  • 2000대 달하는 경찰차에 "공정한 급여를 희망한다(Wanted: Fair Pay)" 구호
빅토리아주의 경찰관과 보호 서비스 담당자들이 더 나은 임금과 근무 조건을 촉구하며 일요일부터 쟁의 행위에 나서고 있다.

빅토리아주 경찰협회(TPAV)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내 경찰관 4명 중 1명이 탈진과 과로로 인해서 향후 12개월 안에 직업을 내려놓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주 경찰협회는 지난 5개월간의 협상 기간 동안 빅토리아 주정부는 노조가 제기한 주요 쟁점들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주의 과속 단속 카메라

쟁의 활동에 나서는 경찰들은 빅토리아주 전역의 과속 단속 카메라와 적색등 카메라 앞에 경찰차를 주차하고 자신들의 행방을 알리고 있다.

빅토리아주 경찰협회의 웨인 가트 위원장은 50회가 넘는 회의에서 결과가 도출되지 못했기 때문에 경찰관들이 주정부의 수입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가트 위원장은 “정부의 뒷주머니를 때릴 것”이라며 “이건 경찰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지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주 경찰이 쟁의에 나선 이유는?

가트 위원장은 쉬지 않고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들이 “과로를 하고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의 과속 카메라 앞 정차는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19개 쟁의 행위 중 하나다.

경찰은 이 밖에도 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길을 건너도록 돕고, 경찰서에 전화를 할 경우 자동 음성 메지지로 전환하고, 기차역 앞에서 팸플릿을 배포키로 했다.

또한 2000대에 달하는 경찰차에는 "공정한 급여를 희망한다(Wanted: Fair Pay)"는 구호가 쓰였다.

가트 위원장은 경찰들이 자신들의 좌절감을 지역 사회와 직접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의 요구 사항

협회는 경찰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4%의 급여 인상과 9시간 근무 교대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Wayne Gatt speaks at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TPAV Secretary Wayne Gatt said officers felt "undervalued" by the current Labor state government. Source: AAP / Diego Fedele
가트 위원장은 “경찰들이 힘든 환경에서 수행하고 있는 매우 도전적이고 힘겨운 일들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요구는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관들과 보호 서비스 담당자들은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무급 초과 근무를 하지 말라는 노조의 권고를 받았다.

약 1만 7500명에 달하는 경찰과 보호 서비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의 기업 거래 협약(enterprise bargain agreement)은 11월 30일을 기해 만료됐다.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는 주정부가 이 일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며 “정부는 회담장에 둘러앉은 사람들에게 협상이 선의로 진행되길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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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December 2023 9:47am
By Ewa Staszewska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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