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류 판매 중단’… 콜스 이어 알디도 동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있은 후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러시아 주류 판매 보이콧 운동에 알디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ALDI Australia‌

Source: Getty Images

Highlights
  • 알디 오스트레일리아, 재고 남은 러시아산 주류 전체 회수
  • 콜스 그룹, 러시아 산 주류 브랜드 매장에서 철수
  • 댄 머피, BWS, 셀러마스터스 등 엔데버 그룹도 러시아 산 브랜드 주류 판매 중단
콜스 그룹에 이어 알디 오스트레일리아(ALDI Australia)가 러시아 주류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있은 후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러시아 주류 판매 보이콧 운동에 알디도 동참한 것.

알디 대변인은 “이전에 고객들이 특별 할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남은 러시아산 주류 제품들을 알디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든 선반에서 회수했다”라며 “여기에 더해 향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산 보드카 특별 할인 판매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콜스 그룹 역시 자사의 리쿼랜드(Liquorland), 빈티지 셀러스(Vintage Cellars), 퍼스트 초이스(First Choice) 매장에서 러시아 산 주류 브랜드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340개 호텔과 댄 머피, BWS, 셀러마스터스, 랭턴스, 지미 브링스 등을 소유한 엔데버 그룹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IGA 리쿼, 셀러브레이션스, 써스티 카멜, 더 보틀-오 등을 운영하는 맷캐시 측은 자사 매장 중 상당수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재고 결정은 상점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맷캐시 대변인은 “본사 직영점의 경우에는 러시아산 제품의 재고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워스는 슈퍼마켓 공급망을 살펴본 결과 러시아산 주류가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2020년 러시아로부터 2억 1,0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등 러시아는 호주의 48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BIS 월드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주류는 호주의 연간 주류 수입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우크라이나연합(AFUO)의 스테판 로마니우 공동 의장은 호주 소매 업체들의 러시아산 주류 판매 중단 운동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들은 상징적인 것들로 중요성을 띤다. 전 세계가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는 모든 가능한 신호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에 전달돼야 한다”라며 “호주 정부가 푸틴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모든 무역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호주 우크라이나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러시아에 대해 특히 모든 국영 기업과 외국인 투자를 겨냥해 더욱 강력한 금융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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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March 2022 1:48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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