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남성, 빅토리아주 교도소에서 사망… ‘일주일에 세 번째 구금 중 사망한 원주민’

지난주 일요일 라벤홀 교정 센터에 구금 중이던 원주민 남성이 사망했다. 일주일 안에 세 번째로 원주민이 구금 중 사망한 것이다.

General view of signage outside of the Ravenhall Correction Centre in Melbourne, Wednesday, July 22, 2021

General view of signage outside of the Ravenhall Correction Centre in Melbourne, Wednesday, July 22, 2021 Source: AAP

Highlights
  • 3월 2일, NSW 재소자 치료 위한 롱 베이 병원에서 30대 중반 원주민 남성 사망
  • 3월 5일, NSW 실버워터 여성 교도소에서 50대 원주민 여성 사망
  • 3월 7일, Vic 라벤홀 교정 센터에서 원주민 남성 사망
빅토리아주 교정 당국(Corrections Victoria)이 3월 7일 라벤홀 교정 센터에서 원주민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걸쳐 호주에서 구금 중이던 원주민이 세 명째 사망한 것이다.

 

빅토리아주 교정 당국은 “구금 중 사망자 모두가 가족, 친구, 교정 직원, 원주민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검시관에게 이 남성의 사망이 통보됐고, 검시관이 사망 원인을 공식적으로 판정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주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2명의 원주민이 구금된 상황에서 사망했다.

지난주 화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 재소자들을 치료하는 롱 베이 병원에서 30대 중반의 원주민 남성이 사망했으며, 당국은 “다수의” 의학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었고 그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사흘 뒤에는 실버워터 여성 교도소에서 50대 중반의 원주민 여성이 사망했다.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이들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주의회 예산 추계 심사 질의 과정에서 이들의 사망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NSW/ACT 원주민 법률 서비스는 화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구금 중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시기적절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의 칼리 워너 최고경영자(CEO)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들을 시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라며 "여기에는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의 사망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30년 전 해당 이슈에 대한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이 실시된 후 호주에서 구금 중 사망한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의 수는 440명이 넘는다.

워너 최고 경영자는 “원주민의 구금 중 사망 사건에 대한 로열 커미션에서 1991년 여러 건의 권고안을 내놨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처리되지 않고 있다”라며 “너무나도 많은 보고서와 요구 사항들이 쌓이고 있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예방 가능한 죽음을 겪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원주민 법률 서비스는 목요일 라벤홀 교정 센터에서 발생한 원주민 사망과 관련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네리타 와이트 최고 경영자는 “이번 죽음은 사법 제도의 전면적인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가 성폭행, 가정 폭력, 가족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1800 737 732 (1800RESPECT)로 전화하거나 를 방문해 주세요. 긴급한 경우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라이프라인 위기 지원 전화 13 11 14, 혹은 자살 상담 서비스 1300 659 467, 혹은 키즈 헬프라인 1800 55 1800(5세에서 25세까지 이용 가능)에 연락하세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혹은 에서 확인하세요.

 


Share
Published 11 March 2021 4:08p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