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ainer

세계보건기구 'XBB1.16 변이' 주시… 호주 포함 30개 국가 발견

아르크투루스(Arcturus)로 불리는 XBB1.16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인도에서 급증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1월에 처음 발견됐으며 인도, 미국, 영국, 호주 등 30개 국가에서 확인됐다.

People crossing a street.

The COVID-19 XBB.1.16 sub-variant is circulating in Australia. Source: AAP / Jane Dempster

KEY POINTS
  • 아르크투루스(Arcturus)로 불리는 XBB1.16 변이, 호주 포함 30개 국가에서 확인
  • 인도에서 감염 사례 급증… 눈 가려운 증세 포함
  • 호주 전역에서 약 219건의 XBB1.16 사례 보고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하위 변이를 주시하고 있다.

아르크투루스(Arcturus)로도 불리는 XBB1.16 변이에 감염되면 눈이 가렵고 뻑뻑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인도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급증해 인도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재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도 아르크투루스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XBB1.16은 무엇인가?

목동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이름을 딴 '아르크투르스'라는 별칭을 얻은 XBB.1.16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감시 중인 변이”라고 명명했으며 호주 보건부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아르크투르스는 1월에 처음 발견됐으며 인도, 미국, 영국, 호주 등 30개 국가에서 확인됐다.

빅토리아주에 있는 디킨 대학교의 캐서린 베넷 역학 석좌 교수는 올해 초 호주에서 XBB1.16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XBB.1.16의 전파력이 이전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 배 강하다고 말한다.

퀸즐랜드 대학교의 전염병 의사이자 미생물학자인 폴 그리핀은 이 변이가 전염성이 더 강하긴 하지만,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징후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핀 교수는 XBB.1.16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고, 보건부 역시 이를 인정하고 있다.

내무부 대변인은 SBS 뉴스에 “일본 연구진의 초기 연구에서는 XBB.1.16가 전달성이 높고 상당한 면역회피력을 지녔음을 시사하고 있다”라며 “보다 확실한 결론을 위해서 XBB.1.16 감염 환자에 대한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XBB.1.16가 결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켰다는 보고도 있지만, 보건부는 결막염이 이 변이의 결정적인 증거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서 약 219건의 XBB1.16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실제 감염자 수보다 낮은 추정치일 수 있다고 말한다

베넷 교수는 현재 호주 내 코로나19 지배종은 XBB와 XBB.1.5이라며 XBB1.16가 이 위치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Share
Published 20 April 2023 8:44am
By David Aidon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