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주총리, 총리실 권력 집중화 제안 일축

DANIEL ANDREWS PRESSER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speaks to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Wednesday, April 19, 2023. Source: AAP / JAMES ROSS/AAPIMAGE

주정부 자문관들의 영향력 행사로 120만 달러 계약이 보건노조에 돌아갔다는 반부패위원회의 보고서가 발표된 후 주총리는 총리실에 권력이 집중돼 있다는 제안을 일축했다.


Key Points
  • VIC 반부패위원회…주총리실 관료 및 각료 고문, 120만 달러 계약에 부당 압력 행사
  • 부패 의혹 제기 없었으나 주총리실 권력 집중화 현상 우려
  • 주 야당 당수…주총리 사임 촉구
빅토리아주의 반부패위원회가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실 관료들과 질 헤네시 당시 보건장관실 자문관이 보건근로자노조(HWU)와 12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보건부 및 휴먼서비스부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보건근로자노조는 해당 계약과 관련해 특권적 접근과 호의적 처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빅토리아주의 ‘포괄적 독립 반부패위원회(이하 IBAC)’의 보고서에서는 해당 계약이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2018년 주총선 하루 전날 보건근로자노조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당시 보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적 트레이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퍼레이션 데인트리(Operation Daintree)로 불린 IBAC 조사에서는 부패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IBAC은 장관 자문관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고, 주총리실에 권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통렬한 평가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가 의회에 제출된 후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총리실로 권력이 집중돼 왔다는 제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 보고서에서 부패 의혹이 제기되지 않았고, 몇 년 전의 잇단 사안들이 검토됐지만 부패 행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사실이며, 4년 전 또는 5년 전 발생한 일을 내가 바꿀 수는 없고, 해당 사안과 연루된 이들은 더 이상 의회 내 존재하지 않거나, 정부를 위해 더 이상 일하지 않고, 공공 부문을 몇 년 전 떠난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JOHN PESUTTO PRESSER
A print out of the Independent Broad-based Anti-corruption commission’s Operation Daintree special report is displayed at Victorian Opposition Leader John Pesutto’s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Wednesday, April 19, 2023. Source: AAP / JAMES ROSS/AAPIMAGE
존 페수토 주 야당 당수는 보고서가 밝힌 사안은 엄중하다며 주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그는 앤드류스 주정부가 주를 통치하는 방식이 윗선으로부터 시작되는 문제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페수토 당수는 “앤드류스 주총리가 주총리실이든 정부 부처든 정부 내에서 그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두려움과 위압감을 불어넣는다며, 직속 직원들이 그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옳지 않고 허가되선 안 된다는 것을 아는 영역에 공무원들을 밀어넣는다”고 질타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해당 보고서가 제시한 17가지 권고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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