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어 오후 뉴스: 2024년 4월25일 목요일

ANZAC DAY BRISBANE

War veterans are seen marching during Anzac Day in Brisbane, Thursday, April 25, 2024. Source: AAP / DARREN ENGLAND/AAPIMAGE

2024년 4월25일 목요일 오후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간추린 주요 뉴스
  • 109주년 안작데이 추모행사...호주뿐 아니라 세계 곳곳서 열려
  • 연방 야당...호주 3월 분기 CPI 발표에 "알바니지 정부, 생활비 압박 해소 실패하고 있다"
  • 친 팔레스타인 시위 미 전역 확산...바이든 '대선 리스크' 부상
  • 고국, 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사직"...의료개혁특위 첫 회의
  • 109주년 안작데이를 맞아 오늘 새벽 캔버라와 호주 주요 도시에서 새벽 추념식이 거행됐다. 오늘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4월25일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이 터키 갈리폴리 반도에 상륙한 지 109년이 되는 날이다. 캔버라의 호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안작데이 새벽 추념식에는 약 3만2000명이 참석했다.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새벽 추념식에 참석한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전쟁이란 참화를 통해 호주의 국가적 특성과 정체성이 새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1차 세계대전 이래 호주 국민은 안작 정신으로 계속 특징지어진다고 강조했다.

  • 안작데이 추모 행사는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열렸다.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호주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코코다 트랙(Kokoda Track)에서 트래킹을 마친 후 포트모레스비에서 안작데이 새벽 추념식에 참석했다. 매트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은 프랑스 빌레-부르토뉴(Villers-Bretonneux)에서 2200명 이상이 참석한 새벽 추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많은 호주인들이 해외에서도 추념식에 참석해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고 말했다.

  • 호주의 3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후 연방 야당의 앵거스 테일러 예비 재무장관은 알바니지 정부가 생활비 압박 해소에 실패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이는 3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호주중앙은행이 올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낮아진 데 따른 반응이다. 호주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3월 분기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전분기 대비로는 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연간 인플레율 3.5%와 분기 대비 상승율 0.8%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테일러 의원은 노동당이 물가상승과 관련해 비난받아야 한다며,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원 예산에 서명한 가운데 미국 대학생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동부 지역 대학가에서 시작된 시위는 남부 텍사스와 서부 캘리포니아까지 번지면서 바이든 대통령 재선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 진원지인 컬럼비아 대학교에서는 텐트를 친 학생들의 철야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학생 100여 명이 체포됐다. 이스라엘 지원 예산을 포함한 안보 패키지 법안에 서명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강조했는데, 대학가 시위가 격화하면서 젊은 층 표심 이반이 심상치 않자 인도적 지원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 오늘은 고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에 들어간다고 밝힌 날이다. 얼마나 많은 교수가 병원을 이탈했는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사직에 참여하지 않는 교수들도 다음 주에 하루 휴진 계획을 내놔서 곳곳에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직속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주요 의사단체 불참 속에 출범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대한의학회 역시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이처럼 의료계 핵심 단체들이 불참하면서 앞으로 실효성 있는 논의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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