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주를 혼자 휠체어로 여행한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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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콘텐츠를 만드는 한국의 대학생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 Source: Supplied / Rolling GURU

뇌병변 장애인으로 장애 콘텐츠를 만드는 한국의 대학생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이 한달 반 동안 휠체어를 타고 호주를 여행했다. 구르님은 휠체어를 타고도 일상적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호주 여행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Key Points
  • 굴러라 구르님, 뇌 병변 장애인으로 장애 콘텐츠를 만드는 대학생 유튜버
  • 최근 1달 반 동안 호주를 여행한 경험을 동영상으로 제작
진행자: 굴러라 구르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매우 인기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22살의 대학생 인플루언서인데요. 뇌 병변 장애를 갖고 있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며 장애인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 굴러라 구르님 혼자 호주를 여행하며 호주가 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에 어떤 곳인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굴러라 구르님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나혜인 프로듀서입니다.

나혜인 PD: 한국의 인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굴러라 구르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굴러라 구르님: 네 안녕하세요. 구르님입니다.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네. 구르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굴러라 구르님: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르님이라고 하고요. 휠체어가 굴러서 구루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소셜미디어에서 활동 중이고 최근에는 여러 책을 쓴 작가 김지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활동명이 구르님, 굴러라 구르님 유튜브 채널 이름이죠

굴러라 구르님: 네. 맞습니다.

나혜인 PD: 평소에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시는 것들을 많이 영상을 통해서 제작하시는 걸 봤는데요. 그래서 이름을 굴러라 구르님으로 지으신 건가요?

굴러라 구르님: 되게 별생각 없이 휠체어가 고르니까 구르님이다 이렇게 지어봤습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최근에 올리신 영상 잘 봤습니다. 호주 다녀가셨더라고요. 이번 호주 여행 어떻게 기획된 건가요?

굴러라 구르님: 네. 제가 대학생이어서요. 이제 교환학생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계절 교환학생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원하게 됐고 다행히 선발이 됐어요. 그래서 이제 최종 4명 안에 들어서 호주로 떠나게 됐고요. 한 달 반 정도 여행이었는데 반 정도는 계절 교환 학생으로 멜버른 디킨대학교에 있었고 또 절반 정도는 혼자 여행을 했습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호주에서는 그러면은 멜버른에 계셨고 또 다른 곳도 여행을 하셨어요?

굴러라 구르님: 네. 매번에 한 달 정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브리즈번으로 가서 또 상냥한 호스트 분들과 2주 정도 있었고 또 아버지가 호주에 오셨어요. 그래서 아빠랑 시드니 여행을 또 3일 정도 더 했습니다.

나혜인 PD: 멜버른, 브리즈번, 시드니까지 호주 여행을 다양하게 경험하셨네요. 멜버른 디킨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은 좀 불편함이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굴러라 구르님: 사실 기숙사 생활이 걱정이 많았는데요. 제가 한국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사실 여기가 되게 잘 돼 있는 곳에 속해요. 그래서 1인실도 있고 화장실도 되게 넓어서 여기보다 편할까 이런 고민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가보니까 일단 주방이랑 화장실이 공용이었는데 다 장애인용 화장실도 있고 또 주방도 신기하게 하부장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하부장이 있으면은 휠체어가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혼자 설거지를 한다든지 요리를 하는 게 좀 불편한데 제가 있는 건물은 하부장이 없어서 이렇게 휠체어로도 진입이 가능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또 한국에서는 주방을 이용하기가 조금 어려웠는데 주방도 쉽게 이용을 하고 덕분에 요리해서 먹는 습관이 생겨서 그쪽에서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기숙사가 그러면은 휠체어를 배려해서 이렇게 짜여진 건가요? 디킨대학교 기숙사?

굴러라 구르님: 네. 디킨대학교 기숙사가 굉장히 여러 개의 주택촌처럼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 한 건물이 그렇게 좀 불리한 설계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또 다른 건물은 다 가보진 못했지만 주방 같은 경우에는 하부장이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보통은 각 건물마다 휠체어용 화장실은 하나씩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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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여행한 휠체어 위의 구르는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 Source: Supplied / Rolling GURU
나혜인 PD: 그렇군요. 우리 구르님 영상에서 국내에서도 혼자 여행을 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셨습니다. 해외여행을 혼자 하는 것, 그 누구라도 분명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겁니다. 게다가 휠체어를 타고 오셨는데요. 여행 계획하시면서 사전에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없으셨는지요?

굴러라 구르님: 사실 정말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내 여행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내가 해외에 혼자 나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근데 제일 큰 걱정이라고 했다면 일단 캐리어 끄는 거가 제일 걱정이었고요. 또 제가 손의 힘도 약하다 보니까 캐리어를 혼자 끌면서 휠체어 운전을 할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었는데요. 근데 또 직접 방문을 해보니까 공항에서는 물론이고 지하철역이라든지 공공기관에서는 다 어시스트를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제가 너무 어려움 없이 숙소라든지 그 근처까지 이동을 할 수 있었고 잠깐잠깐 혼자 끌 때 도 있었는데요. 그때도 제가 캐리어를 놓친다거나 넘어뜨린다거나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어요. 이제 지나가시는 시민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내가 도와줘도 될까 이렇게 물어보시고 이렇게 가는 데까지 도와주신다든지 이렇게 좀 많은 관심을 주셔가지고 편하게 걱정했던 것보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나혜인 PD: 네 만약에 한국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굴러라 구르님: 사실 한국 또 요즘 젊은 세대는 잘 모르겠는데 어르신분들은 또 도움을 주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또 한국에서도 분명 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조금 이렇게 제가 좀 달랐다고 느꼈던 부분은 사전에 먼저 물어보고 어떻게 도울지를 물어보고 좀 도움을 주신다는 게 좀 달랐던 것 같아요.

나혜인 PD: 먼저 의사를 여쭤보고… 호주에서는 사실 길거리에서 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많이 도와주는 모습들을 좀 쉽게 볼 수 있거든요. 특히나 유모차를 밀고 가는 분들이라든지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도 좀 이제 말을 걸어서 이제 도움이 필요한지 여쭤보는 걸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굴러라 구르님: 맞아요. 한국보다 훨씬 쉬웠던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특히 영상에서는 휠체어를 많이 배려한 호주의 대중교통이 소개됐는데요.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나요?

굴러라 구르님: 네. 제가 호주에서 트램도 타보고 기차도 타보고, 버스도 타보고 다 타봤는데 정말 휠체어 억세서블이 잘 보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일단 기차 같은 경우에는 사실 한국에서 KTX나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어떤 리프트 신청을 해야 되는 절차가 있는데 호주 같은 경우에는 플랫폼이 이렇게 점점 높아져가지고 딱 기차랑 맞게 들어가는 플랫폼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더라도 기관사가 휠체어 승객을 확인을 하면은 직접 내려서 발판이 필요한지 물어보고 연결해 주시는 모습이 되게 인상 깊었고요. 또 제가 되게 좋았던 거는 내릴 역을 늘 확인을 하신다는 거였는데 그러면 제가 내릴 역에서 마음을 조이지 않더라도 이미 직원분이 거기서 기다리고 계셔서 너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고요. 또 좋았던 점은 조금 여유로운 분위기 그래서 제가 사실은 휠체어를 탄다는 거는 조금은 어쨌든 특히 버스를 탈 때 좀 지연될 수가 있는데 그때 기사분이 조급해하신다거나 아니면 좀 빨리빨리 운행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아니라 제가 봐도 너무 천천히 저도 한국인이니까 너무 천천히 그래서 이것도 이래도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로 천천히 탑승을 이제 보조를 해주셔서 그런 보장이 되게 좋았습니다.

나혜인 PD: 한국에서는 KTX 타실 때 예약을 하셔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미리 리프팅에 대해서 그러면 일반 지하철은 어떤가요? 그냥 타실 수 있나요?

구루님: 지하철 같은 경우에 역마다 되게 달라요. 그래서 되게 좁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되게 좁은 경우도 있는데 굉장히 넓은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때는 안전 발판을 전화를 해서 요청을 해야 되고요. 근데 이제 바로바로가 아니기 때문에 물론 굉장히 빨리 와주시긴 하지만 저도 마음이 급하니까 그냥 보통은 위험을 무릅쓰고 탑승을 하는 경우가 많고 또 내릴 때는 내가 내릴 역에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이 어떨지를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

나혜인 PD: 그렇네요.

구루님: 처음 탈 때는 항상 긴장하는 마음으로 탔던 것 같습니다.

나혜인 PD: 대중교통 뿐 아니라 여행이라면 빠질 수 없는 것, 먹는 것 식당입니다. 식당 이용은 어떠셨습니까?

굴러라 구르님: 굉장히 좋았던 거는요. 구글 맵을 제가 많이 사용을 했었는데 구글 맵의 경우에는 그 기관의 장애인이 억세서블한지 아닌지가 표시가 다 되어 있어요. 그래서 휠체어 마크가… 그래서 구글 맵에 휠체어 마크가 표시가 되어 있다고 하면은 전혀 망설임 없이 다른 정보를 더 찾아보지 않더라도 그냥 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또 그렇지 않은 식당에 간다 하더라도 약간의 여행을 하다 보니까 약간의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식당에 가서 설령 입장이 어려운 상황이 와도 직원들이 좀 다른 방법을 찾아준다든지 아니면 올라오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어서 나중에는 그냥 식당을 알아보지 않고도 가기도 하고 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나혜인 PD: 공교롭게도 최근에 한국에서 좀 안 좋은 일이 있으셨죠? 식당과 관련해서 크게 언론에 의해서 보도가 됐는데요. 어떤 일이었나요?

굴러라 구르님: 네. 저도 그런 경우는 사실 처음이었는데요. 식당이 조금 규모가 작은 식당이었는데 이제 휠체어를 타고 입장을 하려고 했더니 바로 이렇게 나가라고 하시면서 조금 안 좋게 말씀을 하신 경험을 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한국 같은 경우에는 건물들이 굉장히 다닥다닥 붙어 있고 사람이 특히 서울에 너무 많다 보니까 어떤 그런 붐비는 데 장애인 이용객을 조금 뒤로 미루는 이런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또 속상한 경험을 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또 바뀌어 나가기를 또 말씀 많이 해주셔가지고 또 위로도 많이 받은 때였습니다.

나혜인 PD: 한 달 반의 호주 생활, 한국과 비교해서는 여러모로 편리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호주에서도 뭔가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 향상시킬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굴러라 구르님: 사실 제가 많이 알아보고 호주에 갔던 건 아니어서 물론 이런 것들도 이미 있을 수도 있겠지만은 특히 제가 액티비티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호주하면 또 엄청 유명한 자연 경관들이 많은 나라다 보니까 제가 이번에는 또 혼자 여행을 하기도 했고 해서 그런 어떤 조금은 돌발 상황이 많이 있을 수도 있는 자연 환경에까지 가기는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혼자 휠체어를 타고 여행하는 여행객에 있어서도 뭔가 그런 액티비티나 자연 경관을 관광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더불어서 제가 멜버른에 대학교 기숙사에 있었을 때는 거기가 조금 외곽 도시 교외 지역이다 보니까 그 연결되는 트램이 다 계단이더라고요. 그래서 트램을 타긴 탔는데 내릴 때 보니까 여기서 내리면 내가 못 내리는데 하는 상황들이 몇 번 있어서 이거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도시뿐만이 아니라 조금 교회 지역에 갈 때도 조금 더 편한 수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혜인 PD: 계단이었을 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내리셔야 되셨잖아요.

굴러라 구르님: 근데 그때도 사실은 주변 분들한테 도움을 요청하니까 트램도 출발하지 않고 기다려줬고요. 주변 분들이 휠체어를 들어서 내려주셨었어요.

나혜인 PD: 그렇군요. 정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호주에서 혼자 첫 해외 여행을 하면서 또 한국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도 많이 드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좀 어떤 생각들 많이 하셨나요?

굴러라 구르님: 제가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호주 여행을 하면서 되게 용기를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제가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 경험이 훨씬 더 많은데 아직까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은 서울에서는 사실 이동이 많이 되게 많이 나아진 편인데 어떤 지방으로 이동을 할 때의 어떤 교통수단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고속버스에는 아직도 휠체어 접근을 할 수 있는 버스가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분명 한국도 굉장히 좋은 경관들이 많을 거고 여행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곳들이 많을 텐데 아직까지 그런 데 접근이 안 된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고요. 그래서 조금 호주를 돌아다니면서 새롭게 어떤 가지게 된 꿈이 있다면 한국의 관광지들도 더 많이 돌아다녀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분명히 이곳에 살면서 실망한 적도 많고 되게 속상한 적도 많았지만 내가 여기서 조금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호주만큼 아니더라도 좀 더 편하게 사람들이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해서 더 여행을 이곳저곳 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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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방문한 대학생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 Source: Supplied / Rolling GURU
나혜인 PD: 네. 호주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믿음이 쌓였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또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여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셨다고 하니까요. 저희도 너무나 좋습니다. 많은 소셜미디어 크리에이터 분들이 계시지만 장애를 다루는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구르님처럼 이렇게 젊은 청년들을 찾는 것도 참 쉽지가 않은데요. 이런 콘텐츠들을 통해서 좀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지요?

굴러라 구르님: 저는 사실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아직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이 계시지만 장애 콘텐츠를 찾기는 그리고 또 내 마음이 맞고 내가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장애인들도 살아가면서 자기가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볼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세상에 너무 많은 장애인 분들이 계시고 또 저 같은 젊은 여성인데 휠체어를 타는 분들이 많은 거예요. 저는 거기에 되게 큰 용기를 얻었거든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냥 너무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저는 이 콘텐츠를 만들면서 굉장히 제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반갑고 또 용기를 주고 또 더불어서 나도 뭔가 목소리를 내서 세상에 뭔가 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굴러라 구르님: 그래서 제가 그것 때문에 장애를 뭔가 불쌍하거나 아니면은 너무 용기 있고 강인한 이런 단편적인 모습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대학생 여행도 하고 때때로는 공부도 안 해서 외로워하기도 하고 하는 이런 평범한 일상을 좀 알려주면서 이런 사람들이 많고 충분히 잘 살수 있다는 힘을 주기 위한 영상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잘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 분명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삶이 각자가 너무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나혜인 PD: 굴러라 구르님 아직 22살 젊은 대학생입니다. 교환학생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언젠가 호주로 다시 한 번 오셔서 만나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쁘게 꾸민 휠체어를 탄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한국의 대학생 굴러라 구르님 오늘 멀리 한국에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굴러라 구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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