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리케어 “호주 최저 임금 근로자 생활 가능한 집, 임대 시장 2% 불과”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부동산 중 최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임대할 수 있는 집은 조사 대상의 2%에 해당하는 712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Some 98 per cent of rental properties across the country are too expensive for workers on the minimum wage.

Source: Getty / mikulas1/Getty Images

Highlights
  •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 전국 부동산 시장 조사
  • 최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은 2% 불과
  • 연금에 의존하는 호주인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은 1%
전국 임대 주택의 98%가량이 최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살기에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의 4만 5,992개 임대 물량을 조사한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부동산 시장이 그  어느때보다 비싸기 때문에 정당들이 긴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부동산 중 최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은 조사 대상의 2%에 해당하는 712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카시 챔버스 이사는 “호주의 주택 위기가 극에 달했다”라며 “우리나라 어느 지역도 예외가 없었다. 마을과 시골 모두 렌트 값이 치솟고 있고 도시의 집값은 어느 때보다도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챔버스 이사는 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생활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지만 호주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비용은 주택”이라고 덧붙였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는 연금(pension)에 의존하는 호주 노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가난해졌다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집은 조사 대상의 1%인 312채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지원 연금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집은 312채에 불과했다.

또한 잡시커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곳은 8채뿐이었고, 모든 방은 셰어 하우스로 사용되고 있었다.

현재 잡시커 혹은 기타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늘어난 95만 명에 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유스 얼라원스 청년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역시 소수의 셰어 하우스 방 밖에 머물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 밖에 자녀 2명을 둔 실직자 부부가 머물 수 있는 집은 78채, 양육비 지원을 받고 있는 한 부모가 생활할 수 있는 집은 61채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앵글리케어는 5월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잡시커 지원금을 빈곤선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챔버스 이사는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실직자들이 주거 스트레스를 받고 노숙자로 밀려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Share
Published 28 April 2022 9:42am
Updated 28 April 2022 9:45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