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 김완중 주호주대한민국 신임 대사 “호주의 3번째 무역 파트너로 올라선 한국…”

2023년 주호주대한민국 신임 대사로 부임한 김완중 대사는 호주공영SBS 한국어 방송과의 대담을 통해16만 한인 동포들이 호주에 거점을 두고 한국과의 관계를 격상시켜 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익을 신장하고 이익을 확보해 나가는 외교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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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영 SBS TV 보도국과 인터뷰 중인 김완중 대사 Source: SBS / Korean program

김완중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
  • 1990년 외무부 입부
  • 오사카 영사, 뉴욕 영사, 페루 공사 참사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외교부 기획 조정실장, 재외동포영사 실장 역임
  • 2023년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로 부임
나혜인 PD: 2023년 대한민국의 호주 대사로 새롭게 부임한 김완중 대사님 지금 저희 호주 공영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완중 대사: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먼저 오늘 처음으로 호주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과 만나시는 건데요.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완중 대사: 16만 우리 한인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에 2개월 전에 대한민국 호주 대사로 부임한 김완중입니다. 반갑습니다.
나혜인 PD: 대사님께서는 오사카 영사, 뉴욕 영사, 페루 공사참사관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그리고 외교부의 기획조정실장과 재외동포영사실장을 거쳐 이번에 대사로 영전하신 걸로 보도됐습니다. 부임하신 지 이제 2달이 되셨는데요. 현재까지 호주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김완중 대사: 실은 제가 외교관 생활의 절반 이상을 일본, 미얀마, 싱가포르, 아시아 대륙에서 보냈는데요. 호주는 대양주라고는 하지만 조금 멀리 이렇게 느꼈었는데 이번에 대사로 이렇게 와서 보니까 너무도 중요하고 가까운 나라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작년에 보니까 우리가 이제 미국을 제치고 호주의 세 번째 무역 상대국이 되었고, 그리고 많은 우리 60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이 호주에 진출해서 양국 관계 특히 경제통상관계를 이렇게 증진시키고 또 인적 교류도 늘리고 있고 또 앞으로 미래를 향한 여러 가지 투자 또 공동 파트너십 이런 거를 늘려가고 있어서 제가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대사로 부임하게 돼서 참 영광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혜인 PD: 호주에 오신지는 얼마 되지 않으셨지만 이미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많은 일정을 소화하신 걸로 전해 들었습니다. 특히 서호주 퍼스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에 한국 정부의 보조금 50만 달러를 전달하셨는데요. 서호주 퍼스에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이 조성된다는 것 한국 정부로써는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김완중 대사: 우리 전후 우리 대한민국의 번영, 민주주의 이거는 공짜로 이루어진 게 아니거든요. 그 일부에서는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다. 이런 얘기가 있지만 우리 한반도에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해 준 이렇게 참전 국가 이런 분들의 헌신과 기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퍼스에 늦었지만 이렇게 한국전 참전비가 생기게 된 것은 이러한 우리 한국 국민 그리고 정부의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 미래 또 또 다른 60년을 호주와 함께 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그러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나혜인 PD: 특히 올해 2023년는 정전 기념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생존해 계신 한국전 참전 용사 분들이 많지 않고, 모두 90세 이상의 고령이신 만큼 한국 정부로서도 올해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돼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김완중 대사: 일단 한국에서요. 한국에서 이제 우리가 부산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 계기에 이제 이렇게 생존해 계시는 참전자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요. 또 많은 분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유가족이나 자손들을 한국에 초대를 해서 한국이 얼마나 이렇게 고마움을 느끼고 그 은혜를 입고 있지 않는지 하는 걸 보여주는 우리가 그런 행사를 뜻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여기 호주에서도 우리 대사관 또 진출 업체 또 우리 16만 동포가 합심이 돼서 하여간 이러한 한국전에 어떤 호주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을 우리가 기리고 알리는 그리고 우리 고마움을 전하는 이런 거를 상시적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PD: 네. 그렇습니다. 특히나 연세가 많으시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되며 최근 들어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국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어떤 분야에서의 협력이 돋보인다고 보십니까?

김완중 대사: 우리가 이제 3대 호주의 교역국이라고 그러는데요. 약 한 320억 정도의 부분에 그러니까 우리 교역의 수입의 한 60% 이상이 철광석이라든지 석탄 또 천연가스 쪽에 집중돼 있었습니다만 앞으로는 이거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그린 수소라든지 그린 암모니아 그리고 탄소 중립에 가는 데 있어서 저탄소 기술 협력이라든지 또 나아가서는 우주에서의 과학 협력 이런 분야에까지 우리의 양자적인 협력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또 요즘에 이제 미중 갈등으로 인해서 이쪽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여러 가지 불안 요소들이 있잖아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호주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해양안보적 측면에서도 파트너이고 또 나아가서도 또 방산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눈부시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모든 전방위적 분야에서 한국과 호주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모멘텀을 대사로서 이렇게 확대시키고 유지해가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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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프로그램과 대담 중인 김완중 대사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말씀하셨지만 작년부터 특히 세계의 기류가 심상찮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의 긴장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는 동포들로써는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완중 대사: 최근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고 했습니다마는 우리 한국 정부로서는 이건 유사시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최대한의 준비를 하되 또는 평화는 평화대로 노력을 하는 그런 양면 전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북한의 도발이 있을수록 우리가 전통 미국을 포함한 호주 또 여러 전통 우방들과의 협력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또 나름대로 우리 자주국방에 힘을 키워나가는 그런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PD: 우리 김완중 대사님에 대한 이력 가운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과거 페루 참사관 시설 한국 KBS의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 청취자 여러분 가운데도 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2010년이었는데요. 당시 ‘완중 씨의 페루 외교 일지’라는 이름으로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많은 분들께 색다른 감동을 주셨는데요. 페루와는 깊은 인연이 있으시다고요?

김완중 대사: 페루는 제가 이제 외교관 생활을 처음 할 때 사무관으로서 중남미 국이라고 해서요. 남미 지역의 국가를 제가 담당을 한 적이 있습니다. 컨트리 데스크를 맡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이제 콜롬비아하고 페루, 파라과이 이런 나라들을 담당을 했었고요. 그래서 그때 이제 중남미와의 인연이 있었고 그리고 제가 이제 또 결혼을 제 처가 이제 페루에서 조금 몇 년을 살았었어요. 부모님을 따라서 이렇게 가서 이렇게 페루에서 인연도 있고 그랬는데 제가 마침 참사관으로 이제 페루에 갔을 때 양국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는 때였고 그때 한-페루 FTA도 체결을 했고 또 한류가 거기 니마 전국에 페루 전국에 확산되는 그런 시기였기 때문에 외교관으로서 좀 보람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되게 보람 있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페루라는 데가 아시다시피 안데스 산맥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많은 자연조건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고 또 그래서 이제 우리 광산 기업들 에너지 기업들이 여기 호주처럼 많이 투자 진출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이제 민간 협력을 견인하고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되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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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어 프로그램과 대담 중인 김완중 대사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당시에는 페루 외교 일지를 쓰셨는데요. 이제 호주에서는 어떤 외교 일지를 쓰실지도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끝으로 이 방송을 들으시는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완중 대사: 제가 이제 대사로 부임한 만큼 세 가지의 목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16만 우리 한인 동포들이 이 호주에 거점을 두고 한국과의 관계를 격상시켜 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익을 신장하고 이익을 확보해 나가는 그런 외교를 우리가 최선두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 진출해 있는 기업들 우리 이 현지 호주 기업과의 어떤 파트너십 또 조인트 벤처, 합동 투자를 늘려서 서로의 공동의 이익을 늘려가는 그런 공간을 계속 확대해가야 한다. 이제 여기에 대사관이 일조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나아가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해양 안보 우주 협력 또 새로운 2050년대 탄소 중립을 향해서 이제 여러 가지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이런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 자원을 가진 호주 그리고 우리가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이 위인 하는 파트너십을 각 분야에서 이렇게 늘려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김완중 대사님 오늘 캔버라에서 시드니를 방문하신 바쁜 일정 가운데 SBS 스튜디오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남은 임기 호주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활발한 활동 보여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완중 대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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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February 2023 2:00pm
By Leah Hyein Na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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