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옵터스 정보 유출 영향받은 고객, 일부 주에서 무료로 운전면허증 교체 가능
- 연방 야당, 새로운 여권 발급에 수수료 면제 촉구
옵터스 개인 정보 유출 사태를 걱정하는 수백만 명이 호주에서 무료로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마련되고 있다.
옵터스는 지난 22일 사이버 공격을 당했고 현재와 이전 고객 최대 98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운전면허증 세부 정보가 포함됐다.
주와 테러토리 별로 운전면허증 교체 방법을 살펴본다.
뉴사우스웨일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서비스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서비스 뉴사우스웨일스 앱을 통해 즉시 임시 카드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운전면허증은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빅터 도미넬로 뉴사우스웨일스 고객서비스 장관은 “옵터스가 앞으로 며칠 안에 고객들에게 연락을 해 대체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필요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시 서비스 뉴사우스웨일스가 교체 비용 29달러를 청구하지만, 며칠 안에 옵터스가 고객들에게 환불 조언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운전면허증을 교체하면 운전면허 번호까지 바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면허증을 갱신하면 카드 번호만 바뀌며 운전면허 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퀸즐랜드
옵터스로부터 운전면허증 정보가 유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 도로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 and Main Roads)를 통해 무료로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새로운 운전면허증에는 새로운 운전면허 번호가 부여된다.
퀸즐랜드주 도로교통부 대변인은 SBS 뉴스에 보낸 성명서에서 “퀸즐랜드주 자동차 운전면허증은 매우 안전한 신원 문서로, 영향을 받은 일부 고객들이 우려하고 있으며 새로운 운전면허 번호를 원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원하는 고객은 옵터스 데이터 침해 통지서 혹은 집행 기관의 서면 통지서와 신원 증명서를 포함한 다양한 문서를 지참하고 지역 고객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도로교통부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전용 핫라인 07 3097 3108을 운영 중이다.
남호주
남호주 주총리 역시 영향을 받은 지역 운전자들이 무료로 대체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대체 면허증을 원하는 사람들은 옵터스 통지서를 지니고 서비스 남호주 센터 중 한곳을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 남호주는 웹사이트에 “운전면허 번호가 변경된 후에 새로운 운전면허증이 발급되고 발송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mySAGOV 앱에 있는 mySAGOV 계정을 통해서 즉시 디지털 면허증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미 면허증 교체 비용을 지불한 사람은 서비스 뉴사우스웨일스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다.
빅토리아
빅토리아 주민들은 교통부에 자신의 면허증 데이터 침해 여부를 신고하도록 권장 받고 있다.
이는 빅토리아 라이센스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계정 접속 시 무단 변경이나 해커 침입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면허증 세부 정보 유출이 걱정되고 옵터스로부터 데이터 침해 통보를 받았다면 빅로즈(VicRoads)에 연락해 면허증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빅토리아주 교통 당국은 옵터스에게 면허 교체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ACT
ACT 정부는 운전면허 번호와 카드 번호가 유출된 사람들에게 대체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체 면허증 발급 비용이 무료가 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ACT 정부는 영향을 받은 고객들이 액세스 캔버라(Access Canberra) 13 22 81로 연락해 세부 사항을 남겨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ACT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다음 단계가 확인되는 데로 연락을 한 고객들에게 액세스 캔버라가 연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호주, 노던 테러토리, 태즈매니아
화요일 오후 8시까지 해당 정부에서는 옵터스 데이터 유출의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운전면허증을 재발급해 줄지에 대한 공지가 나오지 않았다.
여권은?
앞서 옵터스는 여권 번호 역시 잠재적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까지 외교부는 새로운 여권으로 교체할지 여부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정교한 안면 인식 기술을 포함해 당신의 여권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통제 도구”들이 작동되고 있다며, 사기꾼들이 당신의 신분으로 여행하기 위해서 여권 세부 사항을 이용할 수 없다고 안심시켰다.
외교부는 웹사이트에 “그들에게는 여권 세부 정보뿐만 아니라 실제 여권이 필요하다”라며 여권을 새로 발급받기 원한다면 직접 결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에게는 데이터 침해에 대한 책임이 없다”라며 “여러분의 상황에 대해 옵터스와 상의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연방 야당은 알바니지 정부가 새로운 여권 발급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촉구하며, 여권 교체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