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판사, ‘95세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 쏜 경찰 온라인 출석’에 검찰 국장 질타

로저 크리스델 치안 판사가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을 쏜 경찰관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자 온라인 출석을 결정한 검찰 국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A split image of the woman who died after being tasered by police and the sign in front of the Cooma Courthouse

Clare Nowland, a 95-year-old woman, fell to the ground, hit her head and suffered a fractured skull after being tasered by a police officer.

Key Points
  • 95세 치매 노인에게 테이저건 쏜 경찰 ‘기소’
  • 직접 법원에 출두하지 않고 비디오 링크 통해 모습 드러내
  • 치안 판사, 온라인 출석 결정한 검찰 국장 강하게 질타
95세 치매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쏜 경찰관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자 치안 판사가 검찰을 강하게 질책했다.

선임 경찰관인 크리스티안 화이트는 부엌칼을 들고 있던 치매 노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가슴과 등에 두 차례 발사했다. 테이저건을 맞고 사경을 헤매던 95세 치매 노인은 결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화이트는 무분별하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히고 실제로 신체적 상해를 유발하는 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화이트는 뉴사우스웨일스 경찰로부터 정직 판정을 받았다.

화이트가 수요일 직접 쿠마 코트 지방 법원에 출두하지 않고 비디오 링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로저 크리스델 치안 판사는 검찰 국장을 질책했다.

크리스델 판사는 “법정에서 심리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추가 보안에 돈이 들었다”라며 “엄청난 비용을 들여 보안을 강화했지만 검찰 국장은 그가 비디오 링크를 통해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델 판사는 “검찰 국장과 저 중에 누가 법원을 운영하는가?”라며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보석 신청 거부

한편 검찰 국장은 화이트가 향후 법정에 직접 출석하는 조건으로 화이트에 대한 보석을 신청했다.

화이트의 변호인들은 화이트가 도주할 위험이 없으며 재범의 위험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델 판사는 화이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크리스델 판사는 “검찰 국장이 오늘 그를 봐줬는데 왜 내가 나 자신이 아닌 당신의 손짓과 요청을 따라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9월 6일에 법정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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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July 2023 3:16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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