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짜 뉴스 유포 시 ‘최고 징역 15년’… 틱톡, 러시아에서 ‘동영상 서비스’ 중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 뉴스 유포 시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한 후, 틱톡이 러시아에서의 영상 업로드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TikTok app logo

FILE - Social media giant TikTok announced on Monday it is suspending the posting of all video content from Russia. (AP Photo/Kiichiro Sato, File) Source: AP

월요일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 ‘틱톡(TikTok)’이 러시아 정부의 새로운 “가짜 뉴스” 규정을 준수하고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에서의 모든 동영상 콘텐츠 게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Highlights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군에 대해 가짜 뉴스 유포 시 최고 15년 형 선고 가능
  • 틱톡, 러시아에서의 새로운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
  • 틱톡 이용자,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

틱톡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새로운 가짜 뉴스 법에 비춰볼 때 이 법안으로 초래되는 안전 의미를 검토하는 동안 새로운 콘텐츠 업로드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틱톡은 자사의 앱 메시징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이어서 “러시아의 발전 사항을 계속 평가할 것이고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언제쯤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완전히 재개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금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 뉴스를 게재할 경우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법안이라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크렘링궁은 “정보 전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틱톡의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에 달한다.

틱톡은 자사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 전국에 걸쳐 광범위한 고통을 주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파괴적인 전쟁이 우리 지역 사회와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져왔다”라며 “이번 전쟁은 플랫폼으로서 우리가 복잡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직면해야 한다는 도전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틱톡은 “위기의 시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의 위험성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라며 “틱톡은 안전과 보안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러시아 서비스 중단

스트리밍 거대 기업 넷플릭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하며 러시아에서의 넷플릭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는 이미 러시아에서의 프로그램 구매와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한 바 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21년 말 기준 2억 2,18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고의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러시아에서의 넷플릭스 구독자는 100만 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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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March 2022 1:13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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