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에는 ‘사기 혐의’ 재판으로 뉴욕 법원 출석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와 그의 두 아들은 더 유리한 은행 대출과 보험 조건을 받기 위해 부동산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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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image of Donald Trump Source: A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사기 혐의에 대한 뉴욕 재판을 위해서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와 그의 두 아들은 더 유리한 은행 대출과 보험 조건을 받기 위해 부동산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청문회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에 "사건이 시작되기도 전에 나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다"고 비난의 글을 썼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는 아서 엥고론 판사를 향해 "미쳤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흑인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부패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12월 11일에 다시 증인석에 설 예정인 트럼프는 목요일에 방청객 자격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트럼프는 진한 파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들어서면서 이번 재판 과정에 대해 불평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것은 마녀사냥이며 매우 부패한 재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법률팀은 부동산 가치를 부풀리지 않았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인으로 출석한 회계학 교수 엘리 바르토프에게 심문을 진행했다.

바르토프는 "회계는 규칙에 기반한 것이며, 일부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에 가깝기 때문에 제임스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의 3~4%가 재무 보고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한다. 재무 오류는 정상이며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기성 허위 진술을 하면 이 허위 진술을 감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나 감추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르토프는 또한 재무제표 규정 때문에 무형 자산이 포함되지 않아 트럼프의 실제 가치가 과소평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3월 4일 워싱턴에서 연방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또한 백악관을 떠난 후 1급 비밀 문서 취급 부주의 혐의와 함께 남부 조지아주에서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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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December 2023 4:00pm
By AFP - 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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