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해 줄 수 있다”… 해커, 메디뱅크 몸값 공개

대규모 메디뱅크 데이터 유출 사태의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고객 1명당 미화 1달러로 총 970만 달러(호주화 1,5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Medibank signage on a building

More Medibank customer data stolen by hackers has been uploaded to the dark web overnight Source: Getty / Scott Barbour

KEY POINTS
  • 메디뱅크, 데이터 유출 사태의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몸값 지불 거부
  • 해커, 다크 웹에 몸값 공개… 고객 1명당 미화 1달러, 총 970만 달러(호주화 1,500만 달러) 요구
970만 명에 달하는 메디뱅크 데이터 도난 사태와 연관된 해커들이 회사 측에 고객 1명 당 미화 1달러(호주화 1달러 60센트)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단체는 밤새 다크 웹에 글을 올리며 “고객의 의료 절차와 관련된 민감한 세부 사항들을 공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태.csv 파일을 하나 더 추가했다”라며 “사람들이 몸값에 대해서 묻는데 몸값은 미화 1,000만 달러(호주화 1,550만 달러)다. 고객 1명당 미화 1달러, 총 970만 달러(호주화 1,500만 달러)로 할인해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요일 아침 일찍부터 메디뱅크 데이터를 다크 웹에 공개하고 있다.

처음 공개된 자료에는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건강 보험 청구 정보, 메디케어 번호, 여권 번호 등이 포함됐다.

메디뱅크는 수요일 “이 파일들은 예전에 우리가 범인들이 접근한 것으로 판단한 샘플 데이터들로 파악된다”라며 다크 웹에 더 많은 고객 데이터가 업로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인 메디뱅크는 이번 주 해커의 몸값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호주 정보 위원 겸 개인정보보호위원인 앤젤린 폴크 씨는 도난당한 민감한 정보가 다크웹에 게시된 사람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폴크 씨는 목요일 채널 나인의 투데이 쇼에 출연해 “이런 행위는 혐오스럽다. 호주인들의 민감한 건강 정보가 다크웹에 게시되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지금 당장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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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November 2022 10:5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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