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익스플레인드: 호주의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내는 다섯 가지 팁

Loving couple at the beach

tips to keep safe and cool during an Australian summer - Getty Credit: andresr/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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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속에서 신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특히 극심한 날씨에는 더욱 필요한 행동입니다. 호주의 더운 여름 날씨를 이기기 위한 몇 가지 중요한 팁을 알려드립니다.


Key Points
  • 더운 여름날에는 물이나 전해질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야외 활동이 있을 때는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세요
  • 외출하기 전에 항상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세요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는 것은 우리 신체가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시드니에서GP로 일하고 있는 안젤리카 스콧 박사는 땀은 열을 분산시키고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작용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극심하게 더운 날씨에는 열로 인한 탈진이나 심한 경우 열사병과 같은 더 심각한 상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열에 대한 신체적 반응

열탈진은 우리 신체가 주로 땀을 흘리면서 상당량의 염분과 수분 손실이 많을 때 발생합니다.

반면, 열사병은 훨씬 더 심각한 질병입니다. 신체가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료적 응급 사태로 간주됩니다.

스콧 박사는 주의해야 할 전조 증상들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몸에 열이 많이 나는 징후가 몇 가지 있습니다. 보통 두통이 느껴지고, 물론 덥고 땀이 많이 납니다. 때때로 땀을 아주 많이 흘립니다.
Dr Angelica Scott
"여러분의 몸과 뇌가 신체의 모든 것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너무 더워서 모든 것을 늦추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상황이 더 악화되면, 열탈진보다 좀 더 심각한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콧 박사는 열탈진이나 열사병에 대한 주요 예방책으로 하루 종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다나 설탕이 든 음료보다는 물이나 전해질로 수분을 공급하세요. 왜냐하면 설탕이 든 음료들은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점은 그 음료들은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어 소변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하기 보다는 더 많이 뺴앗아갈 수 있습니다."

스콧 박사는 마시는 음료 외에도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날씨가 매우 덥다면, 몸이 무겁고 당연히 모든 신체 순환이 복부로 향하기 때문에 더 피곤하고 피로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박과 같은 특정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먹는다면 소화하기에도 더 가볍고 쉬울 것입니다. 그것들은 수분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수분 공급에 좋습니다."

스콧 박사가 강조했듯이 음료 섭취와 음식 선택 모두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수입니다. 또한 날씨 요소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기관인 피부 돌보기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스콧 박사는 가벼운 옷을 입고 실내나 그늘진 곳에 쉼터를 찾는 것 외에도 적절한 SPF(Sun Protection Factor)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SPF는 햇볕에 타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측정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의미합니다.
SPF 50 이상인 선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보통 놓치고 있는 특정한 부위에 바르는 것을 잊지 마세요. 보통 가슴, 귀, 그리고 팔 부위에 바르는 것을 잊고 얼굴에만 바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Dr Angelica Scott
전국 피부암위원회(National Skin Cancer Committee) 앤 커스트 교수는 호주에서는 강렬한 자외선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외선(UV radiation)의 줄임말인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은 태양이 방출하는 에너지의 한 형태를 구성합니다. 높은 수준의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커스트 교수는 설명합니다.

시원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팁

더운 여름 기간 고온으로 인한 질병을 피하기 위해 스콧 박사는 다음과 같은 행동 조언을 전합니다:

1.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많이 마시기

“잃어버린 수분을 반드시 물로 채우세요. 하루 종일 마시세요. 항상 물 한 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우리는 충분한 물을 마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3리터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더운 여름날에 자주 마시는 액체류와 관련해 스콧 박사는 알코올 음료와 탄산음료에 대해 경고합니다.

"사람들은 탄산음료 한 캔으로 갈증을 해소했다고 생각하겠지만,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고 수분을 공급하는 이상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특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 정말로 액체류가 필요하다면, 탄산음료의 더 나은 대안은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스포츠 음료일 것입니다."

2. 특정 음식을 피할 것

“과일과 채소는 더운 날씨에 먹기에 좋고, 특히 수박과 오이 등은 수분이 풍부한 농산물입니다."

스콧 박사는 더 시원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무겁고 지방이 많은 식사보다 가볍고 쉽게 소화될 수 있는 식사를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더 무거운 식사와 당분이 많은 음식은 여러분의 몸을 더 힘들게 하고 체온을 상승시킬 뿐입니다."
Cheerful woman gardening in backyard
Stay hydrated throughout the day as a critical preventive measure against heat exhaustion. Credit: The Good Brigade/Getty Images
3. 다섯 가지 기억하기: 보호복,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그늘.

피부암 예방을 위한 세계 최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선스마트(SunSmart)는 최근 빅토리아주에서 태양에 대한 피부 보호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Don't Let Cancer In'이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사람들이 해변을 방문하거나 수상 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일상 생활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에마 글라스앤버리 SunSmart 대표는 이 캠페인 목표가 호주 전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희망합니다.

"Sunsmart Victoria가 새롭게 시작한 캠페인 'Don’t let cancer in'은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야외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를 산책시키거나, 정원을 가꾸고 뒷마당에서 아이들과 놀기 위해 야외로 나가기 전에 좋은 자외선 자단제를 사용해야 하고, 자외선 수치가 3 이상인지 확인하세요."

글라스앤버리 대표는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 주변 지역의 현재 자외선 수치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4. 당일 날씨와 자외선 수치를 기준으로 야외 활동하기

"호주의 대부분의 지역은 여름에 자외선 지수가 최고 약 12에서 14까지 나타나는 반면, 지중해 주변의 유럽 남부 지역은 약 8 정도의 자외선 지수에 불과합니다."

커스트 교수는 하루의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에 따라 자외선 지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감지될 수 없기 때문에 시원하거나 흐린 날에도 높을 수 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도 자외선 지수는 여전히 꽤 높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야외 활동에서 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에서 어떤 수상 활동을 한다면, 추가적으로 반사로 인한 높은 자외선량을 흡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UV radiation)의 줄임말인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은 태양이 방출하는 에너지의 한 형태를 구성합니다. 높은 수준의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커스트 교수는 설명합니다.
Asian mother applying sunscreen lotion to protect her daughter's face before exercise while setting on floor in the park at outdoors
Most places in Australia have a UV index that peaks at around 12 to 14 in the summer months Credit: Six_Characters/Getty Images
5. 자신의 한계를 알고 과도한 활동을 피할 것

호주의 더운 여름 동안 자외선 수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글라스앤버리 대표는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에 대한 안전 조치를 염두에 두면서 계절의 즐거움을 즐길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는 풍성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환상적인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 즐거움에는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극심한 자외선 수치가 수반됩니다.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즐기길 원하지만, 자외선 수치가 3 이상이 되면 차단에 힘써야 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 옷으로 덮이지 않은 피부 부분에는 선스크린을 바르고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그늘을 찾는 것과 같이 이 다섯가지 자외선 차단 방법을 한 번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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