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익스플레인드: 다문화 배경 친구 사귀기의 매력

Settlement Guide: Cross cultural friendships

International students report better experiences when they make local friends. Source: iStockphoto / Dedy Andrianto/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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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가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사람들이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다. 비슷한 문화 배경의 사람들과 지지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다양한 문화 배경의 친구를 사귀면 세계관을 넓힐 수 있고 소속감도 깊어질 수 있다.


Key Points
  • 다문화 배경의 사람들과 우정을 쌓게 되면 다양한 이민 경험 속에 공통점을 찾게 된다.
  • 자신이 속한 문화를 넘어 관계를 확장하지 않으면 새로운 국가의 주요 정보를 얻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 다문화 배경의 사람들과 우정을 쌓으면 새로운 관점을 접하고, 소속감도 더 깊어진다.
  • 동일한 문화 배경으로 한계를 설정할 경우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관계 형성을 스스로가 제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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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라는 경험은 외로움이 수반될 수 있어 도움을 받고 우정을 쌓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문화 배경의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일한 문화적 범주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관점에 접할 수 있고,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

다문화 배경의 사람들과 우정을 쌓게 되면 다양한 이민 경험 속에 공통점을 찾게 된다.

RMIT대학의 다문화 사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캐서린 고메즈 교수는 우리는 우리와 동일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 위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문제는 자신이 속한 곳을 넘어 관계를 확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를 얻는다고 생각할 때 나와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도 생각한다는 것으로, 원하는 나라에서 사는 것과 관련된 정보나 견해라는 측면에서 내 친구가 아는 것은 나도 알고 있고, 외국에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Catherine Gomes
다문화 배경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정보의 교환이라고 고메즈 교수는 설명한다.

유학생들은 현지인 친구를 사귈 경우 더 잘 적응하고 문화적 충격도 덜하다고 말한다.

고메즈 교수는 하지만 많은 중국 유학생들의 경우 중국 문화권 밖의 친구들이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한다.

고메즈 교수는 “중국 유학생들은 ‘유학 경험에 꽤나 만족하지만 가장 후회되는 것은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계속 놓치는 부분으로, 친구의 범위를 넓히면 경험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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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friends in Australia: the importance of cross-cultural friendships
러시아 유학생이었던 맥스 트카첸코는 현지인 친구를 사귀는 것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트카첸코는 인격 형성기의 그들은 그들만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이를 깨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유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이 그 같은 소셜 서클을 끊어내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는데 본인도 경험했고, 그 어려움을 이해한다.
Max Tkachenko
그는 하지만 스스로 부과한 한계는 매우 어리석은 변명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카첸코가 동일한 문화 배경을 가지지 않은 친구들을 찾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트카첸코는 호기심과 의미 있는 관계 형성 때문이었다면서 사탕 가게에 있는 아이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한 가지 종류의 사탕만 원하는 경우는 없고, 모든 것을 맛보길 바란다면서 호주에서는 같은 거리에 문화적 사탕 가게가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왜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냐”면서 “그냥 가서 시도해 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스로 동일한 문화 배경으로 한계를 설정할 경우 잠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관계 형성을 스스로가 제한하고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ettlement Guide: Cross cultural friendships
People born and raised in Australia can exist in a cultural bubble too. Credit: SolStock/Getty Images
고메즈 교수는 싱가포르 출생의 유라시아인이다. 호주에 당도한 후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연계되는 것에서 가장 큰 가치를 찾았다고 말한다.

고메즈 교수는 동일한 국적, 민족 또는 문화 밖에서 쌓는 우정은 우리에게 소속감을 경험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메즈 교수는 “예를 들어 호주인 친구를 사귀면 소속감은 실제 훨씬 더 깊어지고, 본인과 같은 배경의 친구들과 어울리면 지금 있는 곳의 경험들에 푹 빠지지 못하고, 그저 고국과는 경치가 약간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문화적 배경의 사람들과 우정 쌓기는 다양한 사고 및 행동의 방식들을 가르쳐 준다.
Settlement Guide: Cross cultural friendships
Being friendly and giving people the benefit of the doubt can go a long way to forming friendships. Credit: Lucy Lambriex/Getty Images
트카첸코는 두려움이 친구 사귀기를 방해하도록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트카첸코는 “두려워해야 할 것은 그로 인해 잃게 되는 것이라면서,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가장 어려운 기술 중의 하나가 걸음마지만 아이가 포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은 또 시도하고 또 시도한 후 걷게 되고 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재미있는 것을 즐기자”면서 “그냥 밖에 나가서 농담을 하고, 서먹함을 깨면 호주 출생이든, 호주에 온 사람이든 곧 아무 상관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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