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러시아 공격으로 화재’… 호주, 러시아 비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공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

Australian Foreign Affairs Minister Marise Payne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Australian Foreign Affairs Minister Marise Payne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Source: AAP

Highlights
  • 러시아 군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공격… 화재 발생
  • 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 기구, 방사능 수치에 변화 없어
  • 마리스 페인 외무부 장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포격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에 포격과 화재가 발생한 점에 깊은 우려의 뜻을 표했다.

앞서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공격을 가했다.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인해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예방 차원에서 핵사고팀을 가동했다.

마리스 페인 외무부 장관은 금요일 트위터에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포격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무모함과 전쟁에 대한 위험은 핵 발전 시설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내 중요 인프라스트럭처에 가하는 러시아의 직접적인 위협과 위험성을 통해 잘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화재 진압 작업 중인 소방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고했다.

세계 최악의 핵 참사로 알려진 1986년 체르노빌 사고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크이우(Kyiv)에서 불과 11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화재로 필수 장비가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 기구도 방사능 수치에 변화는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 호주 정부는 무기 제공과 인도주의적 지원에서부터 유엔 결의안 지지, 국제형사재판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보유중인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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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March 2022 4:41pm
Updated 4 March 2022 4:43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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