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재무장관 “코로나19 '봉쇄' 현 상태 유지 시 국내 경제 매주 40억 달러 손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봉쇄 조치가 현 상태로 유지될 경우 호주 경제는 일주일에 40억 달러의 손실을 겪게 된다"면서 "경제 활동의 신속한 재개는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Treasurer Josh Frydenberg

Treasurer Josh Frydenberg Source: AAP

호주 경제가 6월 분기(4~6월)에 500억 달러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규제가 제자리를 유지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와 테러토리 지도자들이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초기 단계들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 조치에 대한 경제적 비용이 고려되고 있는 것.

한편 재무부는 호주 경제가 6월 말까지 10%에서 12%가량(약 500억 달러)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는 8주간의 폐쇄 조치와 유사한, 혹은 그보다 더욱 가혹한 폐쇄 조치가 호주 국내총생산(GDP)에서 1천200억 달러를 쓸어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화요일 연설에서 “현재의 제한 조치가 유지될 경우 추가로 매주 40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연설에 나서는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농업, 광업, 건설과 같은 우리 경제의 중추 요인들이 새로운 의료 제한 조치에 적응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경우 계속 운영되고 있다”라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사람들이 신속히 일자리로 복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를 통해 볼 때 실업률은 상승 기간보다 하락 기간이 더욱 길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현재의 위기 상황으로 호주 실업률이 6월까지 2배로 증가해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4월 구인 광고 수가 절반 이상 줄며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라이든버그 재무 장관은 미래에 대해 낙관론을 가질 이유가 아직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의료 위기가 지나간 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이 평상시와 동일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다이내믹하고, 혁신적이고, 열린 시장의 힘을 촉발시키는 것이 회복의 중심이 돼야 한다”라며 “정부가 아닌 민간 부문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은 현 기준금리인 0.25%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있는 인원의 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를 따라주세요.

코로나19 검진이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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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May 2020 8:45am
Updated 5 May 2020 9:0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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