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휘발유 가격’… 모리슨 연방 총리 “호주인들, 가격 상승 이유 이해해”

도심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2.20달러, 일부 외곽과 지방 지역은 3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Windsor, Sydney, Saturday, 12 March, 2022.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Windsor, Sydney, Saturday, 12 March, 2022. Source: AAP / DEAN LEWINS

Highlights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 후 국제 유가 급상승
  • 대부분 호주 전역의 무연 휘발유 가격 1리터 당 2달러 넘어서
  • 예산 발표 시 ‘연료 소비세’ 인하 여부는 미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된 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호주 대부분 지역의 무연 휘발유 가격이 1리터 당 2달러를 넘어섰다. 도심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2.20달러, 일부 외곽과 지방 지역은 3달러까지 치솟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유는 호주 해안 선 너머에 있다”라며 “호주인들이 이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연료 가격 압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연료 비축량을 푸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1리터 당 44센트에 달하는 연료 소비세(fuel excise)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이클 수카르 재무 차관은 3월 29일 예산안에 이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카르 재무 차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활비가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예산은 경기 회복의 기틀을 잡고, 경제 가속화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확실히 할 뿐만 아니라 가계의 생활비 압박 사실도 함께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호주 기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향후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카르 차관은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호주 중앙은행이라고 거리를 두면서 “우리는 좋은 상태에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의 불안정이 큰 시기이기에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5월 총선을 앞두고 연방 노동당은 생활비 압박 문제와 연방 정부의 실정을 연결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노동당의 타냐 플리버섹 의원은 “사람들의 임금을 제외한 모든 것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플리버섹 의원은 스카이 뉴스에 출연해 “당신이 어디를 가서 누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든 모든 사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이는 스콧 모리슨의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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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March 2022 10:34am
Updated 14 March 2022 12:10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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