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공 행진… 퍼스·다윈·호바트·애들레이드 ‘리터당 2달러 돌파’

퍼스, 호바트, 다윈, 애들레이드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 당 2달러를, 시드니와 멜버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 당 1달러 80센트를 넘어섰다.

petrol_Mel

Source: Anh Dai

Highlights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호주, 미국, 영국, 유럽 연합 등 ‘제재 조치’ 실행
  • 미국 정부: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 금지
  • 지난주 호주 전역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 사상 최고치인 1달러 84센트까지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된 이후 호주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다국적 기업 셸과 BP도 러시아로부터 새로운 원유와 천연가스 구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원유는 세계 공급량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기에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퍼스, 호바트, 다윈, 애들레이드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 당 2달러를, 시드니와 멜버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 당 1달러 80센트를 넘어섰다. 지난주 호주 전역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달러 84센트까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원료 전문가인 비벡 다르 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해결돼도 한동안 원유 공급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브렌트유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보통 배럴당 150달러를 이야기한다. 이를 호주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리터당 2달러 40센트에서 2달러 50센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6일 브렌트유는 한때 139달러까지 치솟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다.

Share
Published 10 March 2022 10:59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