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둔 호주인들 ‘식료품비 증가 및 선물 비용 지출 걱정’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많은 호주인들이 생활비 증가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ople carrying shopping bags walk through a mall past a Chrstimas tree.

Financially struggling families are worried about the extra costs of Christmas presents and food. Source: AAP / Julian Smith

Key Points
  •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호주인들이 앞으로 몇 주 동안 가족들의 생활비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구세군의 여론조사 결과 급격한 물가 상승 속에서 호주인들은 가계 재정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
  • 소비자 감시기구가 고물가를 이끄는 요인들이 "계속될 것 같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
많은 호주인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치솟는 생활비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충분한 음식을 구입할 여유가 있을지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선단체 구세군(The Salvation Army)에 따르면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과 파괴적인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에 경제적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세군이 금요일 발표한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1%의 응답자는 앞으로 몇 주 연휴 기간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 비용과 식료품비가 급격히 상승하는 가운데 호주인의 절반은 올해 가계 재정에 대해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
이는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가 목요일에 높은 가격과 변동성을 유발하는 많은 요인들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은 금요일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가 주재하는 내각회의 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부 장관은 "전력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호주인들 탓이 아니다. 생산 비용은 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세군 조사에 따르면 또한 7명 중 1명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선물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의 응답자들은 큰 할인 상품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약 30%는 연휴 시즌 지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빚을 질 계획이라고 답한 가운데 임대료와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100명 중 99명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구세군 고객들의 조사 결과는 더 안 좋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 하머 구세군 대변인은 "이런 통계는 생활비 압박이 호주 전역의 호주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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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December 2022 4:02pm
Updated 9 December 2022 4:06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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