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국왕, 암 진단 후 첫 공개 성명 발표…"대중 응원에 감사"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 이후 첫 공식 성명을 통해 대중의 응원과 안부 메시지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ng Charles III coronation

King Charles III and the Queen Consort meet members of the public as they attend a reception to thank the community of Aberdeenshire. Credit: Andrew Milligan/PA/Alamy/AAP Image

찰스 3세 국왕은 암 진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많은 응원과 안부 메시지"에 대해 대중에게 감사를 표했다.

찰스 국왕은 자신이 암 진단 받은 것을 공유함으로써 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올해 75세인 찰스 국왕은 대중에게 보내는 공개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동안 제가 받은 많은 응원과 안부의 메시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암에 걸린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그런 따뜻한 마음은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 진단을 공유함으로써 대중의 이해를 증진하고 영국과 전 세계에서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모든 단체의 활동을 조명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그들의 지칠 줄 모르는 돌봄과 헌신에 대한 저의 평생의 존경심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찰스 국왕은 왕위에 오른지 1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찰스 국왕은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지냈으며 이 과정에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은 찰스 국왕의 암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버킹엄궁은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밝혔다.

버킹엄궁은 치료 기간 동안 국왕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찰스 국왕은 암 자선 단체를 오랫동안 후원해왔기 때문에 진단을 공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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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harles III delivers his address to the nation and the Commonwealth from Buckingham Palace following the death of Queen Elizabeth II on Thursday 8th September in Balmoral, on September 9, 2022 in London, England.
다양한 그룹의 의료 전문가들은 건강에 대한 국왕의 솔직함에 찬사를 보냈다.

영국 전립선암 지원 및 영향력 담당 이사 키아라 드 비아스는 지난 1월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을 발표한 후 일주일 동안 자선단체 웹사이트를 방문해 정보와 지원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50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국왕은 치료를 시작한 다음 날 서섹스 공작과 잠시 재회한 후 클라렌스 하우스를 떠나면서 화요일 암 진단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찰스 국왕은 치료를 받는 동안 모든 공무를 연기했지만, 매주 총리와의 회의는 계속 수행하고 있다.

웨일스 왕자는 아버지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예정된 일정이 없으며 필요할 경우 왕궁에서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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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February 2024 10:24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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