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련이 아니다”… 알바니지 총리 ‘슈퍼마켓 강제 해체’ 반대

국민당이 슈퍼마켓 부문의 경쟁 촉진을 위한 매각 권한을 요구하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우리는 소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 split image. On the left is a photo of a sign that reads "Woolworths". On the right is a photo of a sign that reads "Coles".

Pressure is mounting on Woolworths and Coles over claims of price gouging as living costs soar. Source: AAP / Luis Ascui, Joel Carrett

KEY POINTS
  • 국민당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당수경쟁 강화를 위한 매각 권한’ 요구
  • 알바니지 연방 총리 “호주에는 민간 경제 분야가 있고 명령과 통제를 하는 경제가 아니다”
  •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슈퍼마켓 부문의 가격과 경쟁 검토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우리는 소련이 아니다”라며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주요 슈퍼마켓 체인을 강제로 해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당의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당수는 호주인 가정이 비싸진 식품 가격으로 힘겨워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경쟁 강화를 위한 매각 권한을 요구한 바 있다.

정부에 체인을 해체할 권한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아니다”고 답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목요일 ABC 라디오 브리즈번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에는 민간 경제 분야가 있고 명령과 통제를 하는 경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구소련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권한은 경쟁을 장려하고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를 격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강제력을 사용할 경우에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며 “권력이 집중된 울워스나 콜스에 걸어 들어가 여기서 사업을 접으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리 경쟁부 차관 역시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리 차관은 목요일 ABC의 RN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매각 권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 차관은 이어서 “우리는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슈퍼마켓 부문의 가격과 경쟁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며 크레이그 에머슨 전 장관이 이번 조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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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February 2024 2:36pm
Updated 22 February 2024 5:2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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