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간 물가 상승률 급등에 저소득층 염려… “차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골디 최고경영자는 “차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걱정이다. 이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현실이다”라며 “푸드 뱅크에 오는 사람들의 수는 호주 전역에서 100만 명이 넘는다”라고 강조했다.

호주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Australia records the largest jump in inflation in more than 20 years.

호주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Australia records the largest jump in inflation in more than 20 years. Source: Xinhua News Agency via Getty

호주의 올해 3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01년 이후 최고치인 5.1%로 치솟자 저소득층 삶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주의 현 경제 지표

  • 호주의 현 기준금리: 0.1%(2020년 11월 최종 인하)
  • 호주의 현재 연 소비자 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율): 5.1%
  • 호주 실업률: 4%...2013 년 자유당 연립 집권 시 5.7%

호주사회서비스협의회(ACOSS)의 카산드라 골디 최고경영자는 늘어나는 생활비 압박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디 최고경영자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70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존하는 사람들이 240만 명에 달한다. 하루 46달러의 잡시커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임대 주택 비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이후 이런 사람들이 호주 시골에서 20%, 도시에서는 14%가 늘었다”라고 지적했다.

골디 최고경영자는 이어서 “차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걱정이다. 이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현실이다”라며 “푸드 뱅크에 오는 사람들의 수는 호주 전역에서 100만 명이 넘는다”라고 강조했다.

골디 씨는 정부가 소득 지원금을 하루 70달러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잊혀졌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빈센트 드 폴 소사이어티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필품을 감당할 수 없고 빈곤에 처한 사람들 수가 300만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세인트빈센트 드 폴의 클레어 빅토리 대표는 “구직자들이 빈곤선 아래로 밀려있고 생활비 상승에 노출된 상태”라며 “하루 46달러로 사람들이 살아남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잔인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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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April 2022 11:13am
Updated 28 April 2022 11:17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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