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IT 거물들이 첨단 AI 개발 중단을 요청한 이유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워즈니악을 포함한 IT 거물 1,280명이 6개월간 첨단 인공지능(AI)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 man speaks

Mr Musk, who had previously expressed frustration over efforts to regulate Tesla's autopilot system, is now seeking a regulatory authority to ensure that the development of AI serves the public interest. Source: AP / Susan Walsh

Key Points
  •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1,000명 이상, 6개월간 첨단 인공지능(AI) 개발 일시 중단 요청
  • OpenAI, GPT-4 출시로 인공지능 대화, 작곡, 문서 작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폭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업계 임원들이 사회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언급하며, 첨단 AI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OpenAI의 최고 경영자인 샘 알트먼, 알파벳의 최고 경영자인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는 이 편지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OpenAI가 GPT-4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대화, 작곡, 문서 작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는 머스크와 워즈니악을 포함한 1,280명의 서명이 들어간 공개서한을 공개하며 “강력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은 효과가 긍정적이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개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머스크 재단과 런던에 기반을 둔 파운더스 플레지, 실리콘 밸리 커뮤니티 재단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 편지에 서명한 뉴욕 대학교의 게리 마커스 교수는 “편지 내용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그 영향을 더 잘 이해할 때까지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라며 “대기업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점점 더 비밀스러워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선 이달 초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내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업계 리더인 Open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며 자신이 최고 경영자를 맡고 있는 테슬라는 자동차 자동 시스템에 인공 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규제 노력에 좌절감을 드러낸 바 있는 머스크는 AI 개발이 공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규제 당국의 움직임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서 코넬 대학교의 디지털 정보법 교수인 제임스 그림멜만은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에 결함이 있는 AI에 대한 책임에 맞서 싸운 그가 이 같은 서명을 한 것은 매우 위선적”이라며 “잠시 멈추는 것은 좋은 생각일 수 있지만 편지 내용이 매우 모호하고 규제의 문제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규제 당국이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후 테슬라는 지난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미국 차량 36만 대 이상을 리콜해야 했다.

머스크는 당시 방송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리콜을 언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OpenAI는 공유 안전 프로토콜이 개발될 때까지 고급 AI 개발을 중단하고, 개발자들이 정책 입안자와 당국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 공개서한 내용에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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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March 2023 3:43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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