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 위한 법안 제출… “이제는 들어야 할 때”

노동당이 연방 의회 내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을 위한 공식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People clap at the Parliament House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aid the Voice would be gender balanced, include youth representatives, and members would be determined in line with the wishes of the Indigenous nations' representatives. Source: AAP / Lukas Coch

KEY POINTS:
  • 연방 정부, 의회에 보이스 설립 위한 법안 제출
  • 마크 드레퓌스 법무부 장관, “다른 접근법 필요”
  •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연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음
마크 드레퓌스 법무부 장관이 오늘 원주민 대변기구 ‘보이스’ 설립을 위한 국민 투표를 열어줄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연방 의회 내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을 향한 공식적인 첫걸음을 뗀 것으로, 드레퓌스 법무부 장관은 “원주민 불이익에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방 야당의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트레퓌스 장관이 연설한 회의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드레퓌스 장관은 헌법에 원주민 호주인을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고, 호주 건국 문서에서 원주민이 120년간 명시적으로 배제된 것을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드레퓌스 장관은 이어서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군도민의 문화, 그들의 땅, 물, 하늘과의 관계가 지속돼 왔다”라며 “그들의 땅, 언어, 문화를 몰수한 탑다운식 정부 정책이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 그들의 문화에 깊고 지속적인 상처를 입혔다. 이 같은 역사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A man wearing a suit and tie speaking while standing at a lectern.
Attorney-General Mark Dreyfus says it's time for a different approach on Indigenous disadvantage. Source: AAP / Lukas Coch
드레퓌스 장관은 역사적인 마보 판결과 도난당한 세대에 대한 사과가 있었지만 호주 원주민이 겪는 불평등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레퓌스 장관은 “이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때다. 새로운 장을 열 때다. 이제는 들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드레퓌스 장관이 연설한 회의실에는 자유당 의원과, 보이스 설립에 반대하는 국민당 소속 의원 등 20여 명의 야당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드레퓌스 장관의 연설이 끝난 후 자유당과 국민당 소속 의원 중 발언을 한 사람은 없었다.


국민당은 몇 달 전 보이스 반대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자유당은 아직까지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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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March 2023 10:52am
By Finn McHugh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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